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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월 총선을 불과 90여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비롯해 열세 지역 극복하기 위해 정치 신인이지만 인지도가 높은 장·차관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인재영입 6호로 황정아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함으로써 총선 영입 인재 6명 중 4명이 이공계 출신으로 채워졌다.

 국민의힘은 8일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정황근(64)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고, 방문규(62)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수성고를 졸업했으며, 총선에선 수원병(팔달구) 출마가 예상된다.

 김완섭(56)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기순(62)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청소년 정책 전문관료 출신으로 세종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정성국(53)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45) 변호사 영입도 발표했다.

 부산 출신인 정 전 회장은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고, 박 변호사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도 이날 4월 총선에 투입할 '인재 6호'로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 전남 여수 출신의 황 책임연구원은 전남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 주도,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 자문위원 참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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