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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부터 1박2일 동안 부산·경남(PK)지역에서 종횡무진이다.

 그러나 울산 방문 계획은 잡히지 않고 현재도 감감무소속이다.

 이런 와중에 한 위원장은 12일 오전 양산 통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축산 통도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계신 곳이다. 한 위원장은 성파 스님과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위원장의 통도사 방문은 전날(9일) 구인사를 찾았고, 비대위원장 취임 후 인사차 종교계 인사들을 차례로 방문하는 자리라고 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과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만났다.

 하지만 통도사를 방문하면서 울산시당 신년 인사회 일정을 잡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권 주변에선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정가에선 김기현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남구을에서 선거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시각도 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역구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에도 출마하지 않는 등 '총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하지 않자 시당 신년 인사회 날짜를 잡지 않고 있다는 설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부터 PK 지역을 방문했다. 오전에는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참배한 후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지역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어 부산시당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한 위원장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 출국금지, 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며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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