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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여야는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미국 엑손모빌 자회사로부터 주택 임대 수익을 받은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또 조 후보자의 신상 관련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시작부터 여야가 공방을 벌인 끝에 1시간여 만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청문회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3개월 간 엑손모빌 자회사가 (후보자 자택에)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건물 어디를 얼마에 임대한 것이냐" "임대한 곳은 무슨 용도로 썼느냐" 등의 추궁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엑손모빌이 통상적인 임대료 이상을 지급할 이유가 있느냐" "엑손모빌과 인연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앞서 여야가 신상 관련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병역·재산 관련 자료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자료 제출 없이 시작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 요구가 지나치다'며 청문회를 일단 진행해 각종 의혹을 해소하자고 맞섰다.

조 후보자는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자료 제출 지적을 많이 하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 후보자로서 송구하다"며 "개인적으로 민감한 자료도 있고 제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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