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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作 '서로의 꿈'. 갤러리지앤 제공
정은경 作 '서로의 꿈'. 갤러리지앤 제공

갤러리지앤(Gallery G&)이 2024년 특별기획 소규모 미술그룹 릴레이 'nameless names-사실 있잖아'전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네임레스 네임(nameless names)'은 작품활동에 여력이 없던 시기에 생겨난 프로젝트 그룹으로, 꾸준히 새로운 작업으로 고요한 기간 동안 잠들어 있던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는 모임이다. 

 백혜정, 송민숙, 신명애, 정은경, 박성숙, 최선아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이렇게 입모아 말했다. 

 "그림을 시작하는 데는 격려만 있으면 되지만 계속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밟고 가야 한다. 불확실성에 맞서며 회의와 무관심 속에서 보상이 보장되지 않는 무언가를 무모하게 해내야 한다. 그 무언가에서 나를 감수하고, 나의 그림을 찾았을 때 그 기쁨은 최고다"며 "여러 사정이 생겨 그림을 중단할 수 있지만 이 노력은 그림을 포기하지 않게 한다. 포기한다는 것은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 시작하고 또 시작해야 하는 그림을 위해서 함께 그림을 그리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작가로서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그 최고의 선물을 함께하고 싶어 갤러리지앤이 소규모미술그룹 릴레이전을 기획했다" 

백혜정 作 'mingle2'. 갤러리지앤 제공
백혜정 作 'mingle2'. 갤러리지앤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과 상상, 혹은 꿈과 현실 간의 경계에 대한 물음에 작가들의 감정과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작업은 자신의 시각에서 사실과 상상을 어떻게 구별하고 표현하는지, 감정의 진실성과 표현의 다양성을 탐구하며 인간관계와 소통의 실체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갤러리지앤 2024년 특별기획인 소규모 미술그룹 릴레이전 '사실 있잖아'에서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소통하며 현실적인 연결을 만들어가는가에 대한 표현을 다채롭고 풍성한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지앤(범서읍 망성 4길 8-2)에서 진행된다. 

 김수빈기자 usksb@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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