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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문화원은 울주군의 12개 읍면의 인물과 역사, 명소 등을 소개하는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 시리즈 두 번째 순서로 울주연구 제20호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범서읍편'을 펴냈다. 울주문화원 제공
울산 울주문화원은 울주군의 12개 읍면의 인물과 역사, 명소 등을 소개하는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 시리즈 두 번째 순서로 울주연구 제20호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범서읍편'을 펴냈다. 울주문화원 제공

울산 울주문화원은 울주군의 12개 읍면의 인물과 역사, 명소 등을 소개하는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 시리즈 두 번째 순서로 울주연구 제20호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범서읍편'을 펴냈다. 지난해 2월 언양읍 편에 이은 두 번째 '지역별로 본 울주근현대사-범서읍편'은 범서읍의 인물, 역사, 명소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발간사에 따르면 범서읍은 울산이 공업도시가 된 후 배후 도시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울주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범서읍은 마을 중심으로 태화강이 흐르고 이 강에 울산 제일 명소인 선바위가 서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그리고 강변에 있는 입암들은 들이 넓고 기름져 울산의 곡창 역할을 했고 구영리와 굴화리는 오래전부터 옹기를 제작해 옹기 도시 울산의 명성을 높였다. 

 '태화강 기행'은 이런 아름다운 범서의 자연경관과 또 태화강 중심으로 펼쳐졌던 선인들의 삶을 상세히 기술해 범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사연댐. 서진길 사진작가 제공
사연댐. 서진길 사진작가 제공

 범서읍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유명한 인물도 많이 배출했다. 

 파리의정서 운동 참여로 옥살이를 한 가산 이우락, 일제강점기 울산에서는 보기 드물게 군 자금 모금에 앞장선 문암 손후익, 손응교 등 그들의 행적이 세세히 실려있다. 이어 박상지 소설가, 서상연 시인, 서진길 사진작가, 김성수 새 박사, 박재동 만화가 등 예술인들의 흔적도 기록돼 있다. 

 또 범서읍은 사연댐 건설로 관서정 등 귀중한 문화재가 많이 사라졌는데 이들의 흔적 찾기도 노력했다. 

 부록으로 '언론에 비친 범서'와 '범서 옛길' 그리고 '이발 문화'를 기술했다.

 노명숙 울주문화원장은 "옛 모습을 지켜온 각종 마을 얘기와 우리 고장이 낳은 인물을 소개하는 등 울주군의 근현대사를 군민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울주문화원은 이와 함께 2023년 한 해 문화원의 동향과 회원들의 글, 논단 등을 담아 '울주문화 제23집'도 출간했으며 이어 내년에는 온양읍편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수빈기자 usksb@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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