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청사 전경. ⓒ울산신문
울산시청사 전경. ⓒ울산신문

울산시는 장애인의 문화·정보 교류와 복지 인프라 확충, 사회활동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4년 장애인 복지 시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비는 총 1,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억원(14.7%) 증액됐다.

 주요 시책을 살펴보면 시는 장애인의 문화 욕구 충족과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컴퓨터, 악기 등 장애인 대상 문화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지원한다.

 또 4월 중에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및 장애인 주간 행사 등을 지원한다. 장애 인식 개선과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3월 '피해 장애아동 쉼터' 2곳을 개소해 학대로 인권침해 등의 피해를 입은 장애아동 보호를 강화한다. 학대 피해를 입은 18세 미만의 장애 아동은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상담 및 심리치료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발달장애인 거점센터'도 올해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에 나선다. 센터가 준공되면 향후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에 나선다. 광주광역시에서 시범 운영하던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24시간 돌봄 외에도 주간활동(1:1개별형, 그룹형)서비스를 추가해 전국적으로 시행 예정이다. 시는 총사업비 52억원을 확보(국비 30억원, 시비 22억원)했다. 

 이외에도 장애인복지시설 인력 증원과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체육관 급식비 지원, 장애인 거주시설 및 주간보호시설 기능보강 등 복지 인프라 확충 및 운영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요 제공서비스는 신체활동 지원, 가사 지원, 사회활동 지원,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생활 만족도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복지관 등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지난해 724명에서 올해 751명으로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시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자립지원주택' 3개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거주시설 퇴소자 '자립 정착금'도 지원한다. 또 올해도 장애 인식 개선과 권익 증진을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 인형극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장애인차별상담센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 학대피해장애인쉼터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시는 장애인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장애인연금, 장애수당, 의료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35개소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장애인연금은 지난해 대비 2만 1,630원 인상돼 기초급여 33만 4,810원과 부가급여 9만원을 합산해 월 최대 42만 4,810원이 지급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