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지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가지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올해 1월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일제히 오르며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조사 결과, 울산의 주요 지수는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부동산시장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택과 토지를 합산한 종합 지표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7.3포인트 오른 102.8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83.6)에 비해 무려 19.2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104.4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90대에 머물든 지수가 3개월 만에 100을 회복했다.

 특히 1월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 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으며, 뒤이어 대구(6.9p), 전북(4.8p) 순이었다.

 같은 달 전국 평균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98.1을 기록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전월보다 각각 3.9포인트와 1.7포인트 오른 99.6, 96.5을 기록하며 모두 보합국면을 나타냈다.

 울산의 1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104.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지수 100을 넘어섰다.

 지역의 주택시장 경기 전망이 호전되면서 주택매맥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8.8포인트 상승한 109.7로 치솟으며 강보합 국면을 나타냈다.

2024년 1월 부도상시장 소비심리지수. 그래픽=김민지기자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은 울산에 이어 대구(7.4p), 전북(5.8p)이 뒤를 이었고, 반대로 광주(-10.5p)와 전남(-8.6p), 세종(-2.1p)은 지수 하락폭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울산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99.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1포인트 오른 것인데, 울산의 주택전세시장 지수 오름 폭은 대구(9.3p), 인천(6.2p)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마지막으로 울산의 1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5.7포인트 오른 85.5을 기록하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지시장 침체는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같은 달 전국 평균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84.9을 기록했고, 수도권은 2.2포인트 오른 88.6을, 비수도권은 0.6포인트 하락한 82.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1월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조사와 관련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울산은 △매도 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는 응답자 비율이 5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도 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응답도 27.5%에 달했다.

 또 매도와 매수 비슷했다는 응답은 15.6%였고, △매수 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는 응답은 1.5%, △매수 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응답은 1.1%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집을 팔려는 사람이 월등하게 많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