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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울산본부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한국은행 울산본부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소비자 체감경기 지표인 올 2월 울산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지역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 지수는 여전히 부정적인 70~80대 수준이다. 하지만, 물가 안정과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면서 덩달아 소비지출을 늘리려는 인식을 커진 것이 전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울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0으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에서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6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치 100으로 정하고 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울산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 향후경기전망 등 3개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가계수입전망CSI와 생활형편전망CSI가 전월 대비 2포인트와 1포인트 각각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CSI와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씩 내렸다.

 특히 가계 재정상황이 반영된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6개 CSI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소비지출전망CSI를 구성하는 9개 지표 중 교육비가 100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의료·보건비(112), 교통·통신비(106), 주거비(104)는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교양·오락·문화비(91)와 내구재(92), 의류비(93), 외식비(93), 여행비(93)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4,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으나 현재경기판단C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렸고,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저축과 부채상황이 반영된 현재가계저축CSI는 9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나 가계저축전망CSI(92)과 현재가계부채CSI(99), 가계부채전망CSI(9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물가상황에 대한 판단치인 주택가격전망CSI는 9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CSI(132)과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과 같은 수치였다.

 한편, 전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101.9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 6개 구성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90)와 현재경기판단CSI(70)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올랐다.

 또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8%와 3.0%로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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