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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울산 북구에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된 윤종오 후보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br>
제22대 총선 울산 북구에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된 윤종오 후보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울산 북구에 진보당 윤종오 후보를 단일화 해 공천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총선 공천으로 연일 방송과 신문 정치면이 뜨겁다. 집권 여당보다는 야권에서 더 치열한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야권의 공천이 뜨거워야 할 이유가 있다. 22대 총선 공천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적임자를 가려야 하며, 더 치열하게 싸울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연합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가 전체 선거에서 연합을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 윤석열 총선 연대는 모두가 욕심을 버리고 대의에 복무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단일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울산에서 진보당은 중구, 남구을, 울주군에서 후보가 조건없이 사퇴했고 서울 13곳, 경기 22곳, 인천 3곳 등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만 38명의 후보가 조건없는 사퇴 또는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단일후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단일화 후보로 선택된 배경으로는 "국민의 편에서 윤석열 정권과 확실하게 싸울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울산 북구에서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을 하는 동안 북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던 윤종오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이상헌 의원의 출마 결정은 어떤 말을 동원하더라도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30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왔던 이상헌 의원의 정치경력에도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5명도 야권 단일화 명분에 힘을 보탰다. 

 오상택(중구)·전은수(남구갑)·박성진(남구을)·김태선(동구)·이선호(울주군) 후보는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진보당과의 선거 연대에서 울산 북구 무공천이라는 힘든 결정을 했고, 진보당 역시 북구를 제외한 전 지역 후보 사퇴로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어려움을 딛고 지난 2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개혁진보연합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이제 더불어민주당 다섯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싸움의 최선두에 선 더불어민주당·진보당·민주개혁진보연합의 야권 단일후보"라며 울산의 제 정당과 울산 진보시민사회단체의 연대 참여를 호소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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