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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7일까지 지역구 후보 공천을 가급적 마무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에는 울산 6개를 비롯해 전국 254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후 4월 총선 후보등록(21·22일 양일간) 직전까지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늠할 격전지로 △서울 한강벨트 △경기 반도체벨트 △'명룡대전'(이재명 대 원희룡) 명운 가르기 인천 등 수도권 △PK 낙동강벨트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각 당의 지도부·중진 의원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는 21대 총선 이후 4년 동안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거치며 표심이 크게 들썩인 지역이다. 한강을 따라 약 5%포인트차로 승패가 엇갈린 초접전 지역 10여곳이 몰려 있다. 지역구가 총 60개 지역구인 경기에선 용인, 화성 등에 걸친 '반도체벨트'가 주목받고 있고, 부산·경남(PK)의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에서는 국민힘은 중진의원인 서병수·김태호 의원과 민주당은 민홍철·김두관 의원 등 지역 맹주들이 정치 생명을 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이날 공천자를 발표했다.

 울산 남구갑,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등 5개 선거구 대해 '국민추천제'로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현역의원 4명이 컷오프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김영주 의원을 서울 영등포갑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 충남 아산갑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확정됐고, 경선 지역은 4곳(부산 서동·경기 포천가평·경북 안동예천·경북 구미을)이다.

 또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경기 평택을(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김윤식 전 시흥시장), 제주 제주갑(고광철 권명호 의원 보좌관)에 대해 후보자를 결정했다.

 대구 달서갑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기 하남갑에선 김기윤 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이용 의원 간의 3자 경선을 결정했다.

 특히 공관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화성을에 당 영입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화성을이) 유권자 평균연령이 34세 정도 된다. 아무래도 젊은 분을 배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3파전 이상으로 될 수 있다. 그래서 젊은 전문가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인품도 훌륭한 젊은이를 공천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한 후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그 지역에 맞다고 생각한다. 선거 구도가 가장 중요한데 한 후보가 구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울 거 같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화성을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개혁신당 후보인 이준석 대표와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전날 충남 천안에 이어 이틀째 '중원' 민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감동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조용한 게 여기 있는 분들과 최근 승복하신 분들의 감동적인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조용해서 감동 없다'고 말하는데 조용한 게 감동"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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