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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MICE)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 회의(Meetings), 인센티브(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의 머리 글자를 딴 MICE는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비즈니스 이벤트 및 행사를 포함한다. 대규모 전시회 및 컨벤션 개최를 통해 여러 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지자체마다 '황금알을 낳는 산업'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며 마이스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은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했으나 그들 도시와 다른 도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울산경제 발전과 함께 도시이미지 향상에 또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마이스·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과 기업에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은 당장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국적의 인센티브 단체들이 울산 산업관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160여명 규모의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 딜러단과 40여명의 싱가포르 테마섹 폴리테크닉(Singapore Temasek Polytechnic) 인센티브 단체, 20여명의 말레이시아 VCORP Capital 인센티브 단체 등 지난해 국내외 MICE 전문박람회 참가를 통해 유치한 다국적 인센티브 단체들이다.

 재단은 해외 MICE 참가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회의와 국내회의는 물론,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산업시찰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 인센티브 단체에 대해 최대 1인당 9만원까지 상향 지원키로 했다. 특히 외국인 50명 이상(3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회의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싱가포르 테마섹 폴리테크닉 인센티브 단체의 경우 지난해 9월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울산의 다양한 산업시찰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철저히 준비해 진행에 차질이 없어야 하겠다. 무엇보다 지역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미 MICE산업은 울산시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유에코(UECO) 활성화와 울산을 MICE행사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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