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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은 2024년 상반기 기획전시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울림' 개막을 하루 앞두고 6일 미술관 1전시실에서 프레스투어를 실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한국 미술사를 빛낸 100여명 거장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립미술관은 2024년 상반기 기획전시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울림' 개막을 하루 앞두고 6일 미술관 1전시실에서 프레스투어를 실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한국 미술사를 빛낸 100여명 거장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7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울림' 및 '울산 모색 : 울 도시, 울 미술'전(展)을 선보인다.

 먼저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울림'전은 미술관 1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로 이중섭, 박수근, 장우성, 조석진 등 한국 미술사를 빛낸 100여 명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분야(장르)의 작품 110여 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크게 4개로 본다.

울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7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울림'전(展)을 선보인다.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울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7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울림'전(展)을 선보인다.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1번째 부문(섹션)인 △전통과 변용은 개화기에 양화가 도입된 시기로 1900년부터 1940년대를 아우른다. 이는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에 해당하며 개화기 풍경과 식민지 시대를 다룬다.

 2번째 부문 △성장과 모색은 1940년대부터 1960년대로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의 변혁시대를 보여준다. 향토색과 추상작업을 볼 수 있다.

 3번째 부문인 △실험과 혁신에서는 1960년대부터 80년대를 다룬다. 실험미술, 단색화 등 신경향을 띠는 미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4번째 부문 △소통과 융합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다루며 이념을 넘어 일상과 개인의 내면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울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7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울산 모색 : 울 도시, 울 미술'전(展)을 선보인다.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울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7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울산 모색 : 울 도시, 울 미술'전(展)을 선보인다.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이어 울산시립미술관은 같은 기간 울산의 모습을 담아낸 '울산 모색 : 울 도시, 울 미술' 기획전도 함께 선보인다. 

 울산모색전은 예술을 매개로 울산의 고유한 도시 정체성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인류 문화사의 보편적인 흐름을 함께 돌아보는 전시다.

 한국화, 서양화, 사진, 영상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울산의 모습을 담아낸 우수작 30여 점을 소개한다.

 해당 전시에는 강운구, 김홍명, 박경근, 양희성, 정철교 등 1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한국의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생태 도시를 꿈꿔 온 울산의 도시 서사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는 울산 곳곳에 담긴 변화의 여정을 다음의 세 가지 주제로 풀어낸다. 

 전시는 △문화유산 △산업 △생태 총 3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문화유산 부문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발견 이후 예술적 영감이 된 암각화 소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산업 부문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후 반세기 이상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산업도시 울산을 다룬다. 치열했던 산업 성장의 영광과 상흔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물음도 잊지 않는다. 

 생태 부문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렸던 태화강이 현재의 '생명의 강'으로 불리기까지 산업과 생태 도시의 공존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던 울산의 생동하는 자연을 보여준다. 

 채홍기 울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 한 세기 흘러온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성찰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가 한국미술이 나아갈 좌표를 찾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와 함께 기후 위기, 생태 복원 등의 주제에서 울산 미술은 어떻게 함께 융화되고 발전해나가야 할지 모색하는 테마전 울산 모색 전(展)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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