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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을 첫 적용해 건조한 선박 명명식이 8일 울산에서 열린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해수부 제공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해수부 제공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리는 '1,8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한다. 이 컨테이너선은 명명식을 거쳐 실제 해상 항로에서 진행될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 실증에 투입된다.

 명명식에는 실증 지원 선사인 팬오션,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울산시 등 관계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이 선박에 탑재해 실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1,603억원을 투입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날 명명식을 갖는 컨테이너선은 개발된 이 시스템을 실증하기 위해 2020년에 해수부 주재로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선사인 '팬오션'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건조됐다.

민관 합동으로 건조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1800TEU급 컨테이너선이 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명명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1년간 국제항로에서 본격적인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들어 간다. 해수부 제공
민관 합동으로 건조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1800TEU급 컨테이너선이 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명명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1년간 국제항로에서 본격적인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들어 간다. 해수부 제공

 이날 명명식 이후 선박은 자율운항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거쳐 올해 9월부터 1년간 국제항로에서 본격적인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민간 조선사를 중심으로 자율운항 선박의 기술개발과 실증이 활발히 이뤄져 왔으나, 민·관이 협력해 자율항해, 디지털 기반 기관 모니터링, 통신 및 보안기술 등을 통합한 자율운항 시스템을 장기간에 걸쳐 국제항로에서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실증운항을 통해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입증해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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