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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항만공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국내 최대 공업항인 울산항을 관리·운영하는 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등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는 2023회계연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365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 공사 설립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경영수지도 17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울산항만공사의 2023회계연도 총수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도 1,087억원에 비해 53억원(4.9%) 증가한 반면, 총지출 비용은 전년도 770억원에서 5억원(0.7%) 늘어난 7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17억원에 비해 48억원(15%)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항만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돌고 부채비율은 20%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성·수익성 측면에서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 최대 수출입 품목인 원유와 석유제품 감소로 지난해 전체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성과를 거둔 것은 경영 효율화와 합리화 노력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에 따른 비핵심·불필요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이자 수익 확대를 위한 금융기관·금융상품 다변화, 항만시설 활용도 제고 및 전사적 경상경비 절감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지금까지 쌓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울산항 항만개발 사업 등 현안사항이 차질 없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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