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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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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254개 지역구 공천 중 마지막으로 남은 5곳의 후보를 정하기 위한 '국민추천프로젝트'(국민공천) 면접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울산 남구갑, 서울 강남갑·을 등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지역구의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공천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울산 남구갑을 비롯한 국민공천지역 5곳(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갑)에 대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종 공천자는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면접이 비공개로 진행돼 면접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번 1차 공천 신청서를 받을 때 공천을 신청한 김상욱(44) 변호사, 박기성(55)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 최 건(50) 변호사, 허언욱(60)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4명이 신청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면접은 1차 면접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관위는 지난 11일부터 180명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해 50여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구체적인 면접자 수도 알려지지 않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전문성이 있고, 사회적으로 검증된 30대 중후반이 (후보자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11일에는 “내 기억으로 180명"이라며 “아마 (최종 후보자의) 10배 수는 (면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대부분이 본선행 티켓을 쥐어 '중진 및 현역 의원 불패' '조용한 공천' '감동 없는 공천' 지적이 제기되자 보수 텃밭 지역구에 대한 '국민공천'을 실시한다고 밝힌 뒤 지난 8일부터 9일 신청자를 모집했다.

 당은 앞선 공천과 달리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천인이 10명 이상이면 국민공천에 신청한 것으로 보고,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 공관위는 이처럼 추천된 인사의 경우 출마 의사를 확인한 뒤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나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에게도 국민추천제의 문을 열어뒀으나 이채익 의원은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5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하면 16년 만에 호남을 포함한 전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킨 사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 제명 안건을 의결하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보낸다. 전주혜 부위원장인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라 8명의 의원을 제명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윤리위에서 제명한 8명의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서 나란히 두 번째 칸에 투표할 수 있게 국민의미래의 정당 기호로 4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8명의 소속 의원을 제명한 이유는 비례대표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선 당의 제명 조치가 필요하다.

 제명 절차는 오는 15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의결되면 마무리된다. 8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국민의미래에 입당할 예정이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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