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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7일까지 이번 총선 현역의원 공천 물갈이 비율은 34%로 21대 총선 공천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교체율인 43.5%보다는 10%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후보 평균 연령은 58.2세이고, 성별로 보면 249명 중 88.0%인 219명이 남성, 12.0%인 30명이 여성이었다.

 주류인 '친윤(친윤석열)' 후보들이 현역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핵심 참모 출신인 수석이나 비서관급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용산 행정관출신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이날 기준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 254개 중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한 곳(대전 중구), 공천 취소 후 새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2곳(대구 중·남구, 부산 수영)을 빼고 251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의원 114명(지역구 91명, 비례대표 23명) 중 공천장을 받은 의원은 74명이고, 불출마나 경선 포기 의원 19명, 컷오프·경선 패배·공천 취소 등으로 낙천한 의원은 21명이다. 

 현역교체율은 34.2%으로 21대 총선 공천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교체율인 43.5%보다는 10%포인트 가까이 낮다.

 본선 경쟁력에 주안점을 둔 결과 3선 이상 중진보다 초·재선이 더 많이 교체됐다. 3선 이상 중진은 32명 중 7명이 공천을 못받아 교체율이 21.9%였고, 초·재선은 81명 중 33명이 공천을 받지 않아 교체율이 40.7%였다.

 공천자 249명 중 60대가 47.4%(118명)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50대는 33.7%(84명)로 후보 10명 중 8명이 '5060'이며, 70대도 11명 있었다.

 40대는 28명, 30대는 8명이었다. 최연소는 경기 김포갑의 박진호(34) 후보,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곽봉근(79) 후보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친윤 강세'가 뚜렷한데 '핵심 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 이철규, 윤한홍 의원 등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작년 전당대회 때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박성민(중구) 의원 등 이른바 '연판장 초선'들도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공천을 신청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 중 수석·비서관급 핵심 참모들인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등이 단수 공천을,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 분당을)·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은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행정관급(4급 이상) 인사 중에는 컷오프와 경선 패배로 인한 낙천이 속출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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