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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준공식'이 15일 남구 황성동 868 남측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정상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 김종화 울산항발전협의회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본사 이진철 대표이사 등이 준공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연간 150만t의 액체화물 처리가 가능하며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 터미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제공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준공식'이 15일 남구 황성동 868 남측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정상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 김종화 울산항발전협의회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본사 이진철 대표이사 등이 준공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연간 150만t의 액체화물 처리가 가능하며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 터미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제공

 

동북아 에너지허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울산신항 내 '북신항 액체부두'가 4년간의 축조공사를 거쳐 준공됐다.

 해양수산부의 사업 계획 확정 이후 8년 만에 준공된 북신항 액체부두는 오는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터미널 운영을 통해 친환경 선도항만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품은 핵심 시설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15일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일원에 조성된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정상구 울산해양수산청장, 이진철 울산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울산항만공사가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9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벽길이 300m, 가호안 440m와 배후의 항만 부지를 포함하면 총 1만2,600㎡ 규모로 조성됐다.

 매립 예정인 배후부지는 UPA가 지난해 12월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해 지역의 국가사업 및 울산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안벽 1선석에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북신항 액체부두가 완공되면서 액체화물 처리능력이 연간 150만t가량 더 높아져 울산항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UPA는 올해 상반기 중 울산항을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액채부두의 운영 사업자를 모집해 선정 절차를 거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과 함께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울산신항 에너지허브 사업도 착착 진척되고 있다.

 총 2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동북아 에너지허브 사업 중 북항 에너지허브 1단계 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1조6,811억원이 투자됐다. 

 울산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배후단지에 친환경에너지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9,600억원의 CEC설비 투자 및 GPS발전소를 위한 1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총 1만7,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데, 북항에너지 허브 건설단계에서만 1만38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생산유발 효과는 1조4,2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정부의 수소경제위원회 민관협력 수소항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2030년 세계 최초로 수소터미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30년 국내 수소 수요는 약 390만t으로, 이 가운데 절반을 해외에서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운영을 통해서는 220만t 규모의 수입 암모니아로부터 연간 32만t의 수소 생산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UPA는 이 사업을 통해 3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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