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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0.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락률 14.27%에 비해서는 올해 낙폭이 크게 줄었으나 전국 공시가격은 평균 1.52% 상승한 것과는 엇갈리는 변동률이다.

 울산뿐만 아니라 대전(2.62%↑)을 제외한 지방광역시의 올해 공공주택 공시가격은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구가 -4,1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광주(-3.17%), 부산(-2.89%)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1,523만세대의 공시가격을 19일 공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에 따라 2023년도 공시와 동일하게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69%)을 적용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1.52%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 제도 도입 이래 6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절대값 기준으로는 3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올해 현실화율도 동결되면서 시·도별 공시가격은 지역별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른 등락은 있으나,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가격이 오른 상위 5곳은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순이었고, 하락한 곳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등이었다.

 전년 대비 0.78% 하락한 울산은 공시가격이 떨어진 10개 시·도 중 낙폭이 가장 적었다.

 울산의 올해 공시가격 중위값은 지난해와 같은 1억3,800만원으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광주(1억3,6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 중위값은 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1억6,900만원보다 100만원 하락했다.

 울산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분포를 보면, 전체 33만1,183세대 가운데, 1억원 이하가 12만3,864세대(37.4%), 1억~3억원 이하 16만4,537세대((49.6%), 3억~6억원 이하 4만849세대(12.3%), 6억~9억원 이하 1,820세대(0.5%), 9억~12억원 이하 113세대(0.03%)로 순이었다.

 울산의 공공주택 유형별 현황은 총 4,641단지 7,399동 33만1,183세대 중 아파트가 1,643단지 4,012동 29만7,626세대이고, 연립주택은 444단지 566동 9,460세대, 다세대주택은 2,554단지 2,821동 2만4,097세대로 파악됐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개별 부동산 공시가격 열람기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개별 부동산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부동산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9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다음달 8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관할 시·군·구 민원실, 한국부동산원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이번 의견청취 절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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