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21일 올해 첫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3년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4년 인구정책을 내실 있게 시행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도 울산 남구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 중 자체사업 33개 사업의 실적을 점검 한 결과 32개 사업이 목표달성도 100% 이상 달성했으며,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출생아 수 감소로 목표 대비 90.38%를 달성해 전체 달성율 96%라는 귀중한 성과를 올렸다.
남구 추진 특화사업인 맘편한 교통비 지원 사업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임산부 1,618명, 영아 1,322명을 지원해 목표수치인 1,445명 보다 200% 이상 달성했다.
이어 인공지능 어르신 돌봄로봇 장생이 도입 사업은 만족도 조사 결과 장생이 인형이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과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창업 점포 지원 사업은 실질적인 임차료 및 맞춤형 컨설팅으로 창업 초기 안정적인 사업 기반 조성에 기여해 목표보다 28%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
남구는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인구정책의 방향성 및 개선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서 2024년 인구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의 올해 인구정책 추진계획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등 4대 분야 12개 과제 74개 사업으로 16개 부서에서 분야별로 추진된다.
위원장인 김동훈 부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과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인구정책은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모든 연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도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촘촘한 출산·돌봄 정책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공정한 교육기회 확대, 문화예술 기반 확충 등으로 모든 구민이 행복한 남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고향사랑기금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달부터 신혼부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에는 인구정책 인식개선을 위해 영상 및 표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7월에는 인구의 날 기념행사로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김경민기자 usk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