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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는 21일 오전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에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9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상의 제공<br>
울산상공회의소는 21일 오전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에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9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상의 제공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급격한 인구 감소라는 치명적인 경제적 악재를 기업경영 혁신과 고객 친화성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지역 경제포럼에서 나왔다.

 울산상공회의소가 21일 오전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에서 개최한 제199차 울산경제포럼에서 '인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 인구충격과 미래기회'라는 주제 강연에 나선 전영수 교수(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는 “인구변화 속 혁신경영을 통해 새로운 고객 욕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메시지를 전했다.

 전 교수는 모두에 “인구변화는 미래사회를 새롭게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상수"라며 “초저출산, 초고령화의 한국적 인구변화는 전대미문이란 평가처럼 인류가 직면한 가장 복잡다난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전 교수는 “저성장 고착화, 가치관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직적인 기존 제도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심화시키고 있으며, 고학력, 대기업을 추구하는 인생 모델이 구축한 인식과 제도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후속세대의 가족 분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인구의 중앙 집중화를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시에, 기업과 시장의 역동성과 개인 및 가계의 우수성 등 한국이 축적하고 있는 강력한 장점과 경쟁력은 다른 선진국이 갖추지 못한 한국만의 혁신 돌파를 위한 훌륭한 재료"라며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인 사고 체계와 접근 루트가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할 경영현장의 경우, 인구변수를 보다 다각적이고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변화로 인해 달라진 새로운 욕구와 앞으로 시장에 나타날 인구변화의 양적, 질적 결과를 업(業)의 본질로 재구성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성공의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한국은 노동집약형 산업구조를 통해 압축적 고도성장을 일궈냈지만, 앞으로는 별도의 요소 투입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자본주의 제안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인구 변화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로, 달라진 시대의 불편, 불안, 불만에 주목하며, 새로운 욕구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야 말로 성장을 위한 혁신경영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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