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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세권 일대 2018년 모습. 울산신문 자료사진
KTX울산역세권 일대 2018년 모습 (자료사진). ⓒ울산신문

 

KTX울산역세권 내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옆 호텔 용지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울산전시컨벤션의 기능 극대화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조성된 이 호텔 용지가 수차례 유찰되자 투자 유인책으로 역세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 조정이 확정됐다. 숙박시설은 물론 판매·교육연구·업무시설까지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해 호텔 용지의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KTX울산역세권 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의 건이 원안 수용됐다. 

 이에 따라 울산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1683-10일원 S1-2 특화용지 9,791㎡ 면적에 대한 용적률이 1,100%로 상향 조정됐다. S1-2 특화용지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S1-1)와 접한 구역으로 지구단위계획 상 호텔 용지로 설정돼 있는데, 기존 800%에서 용적률이 대폭 오른 것이다. 

 당초 지구단위계획상 S1-2용지는 호텔 또는 관광숙박시설을 '관광진흥법'에 따른 4성급 이상과 200실 이상으로 확보하도록 돼 있었다. 건폐율은 80% 높이는 120m 이하로 제한됐다.

 하지만 4성급이라는 조건을 3성급으로 완화하는 등 3차례 투자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지만 모두 유찰되면서 사업자 찾기에 실패했다.

 이번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숙박업(일반 숙박시설 중 호텔, 관광숙박시설)은 물론 판매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상업 업종과 오피스텔이 호텔과 한 건물에 위치하는 복합시설화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사업자 공모에 나서는 울산도시공사는 "역세권 호텔용지 용적률이 상향되면서 토지의 가치도 변화한 만큼 변경된 조건으로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이후 호텔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라며 "마이스(MICE, 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의 숙박 유도와 아울러,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과 반구대·천전리 암각화 자연역사관광의 체류형 수요 충족을 위한 시설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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