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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가예산 4조 원대 시대'를 위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울산시가 공개한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에 따르면,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은 국비 3조원, 보통교부세는 1조원으로 총 4조 원이다. 이는 2024년 국가예산 확보액 3조 5,151억 원 대비 13.8%, 4,849억 원 증가한 수치이며, 국비사업으로 4,092억 원 보통교부세는 757억 원을 각각 증액해 목표로 설정했다.

 민선 8기 3년차인 올해 역점 사업의 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국가예산 목표를 설정하고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된 2025년도 사업은 신규사업 96건 3,979억 원, 계속사업 725건 2조 8,245억 원 등 총 821건에 3조 2,224억원이다. 

 향후 4월 말까지 국비 신청 사업을 추가로 지속 발굴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국비사업 신청 규모는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도 주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규 사업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 고출력 이차전지 소부품 성능검증플랫폼 기반,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반구천 명승 구역 동매산 습지 경관 조성, 여천배수장 하상 준설 등이 제시됐다.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는 사업비 907억원 전액 국비 확보로, 미래차 전환에 대비해 기존 내연자동차 부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맞춤형 성장지원 전략 제공 차원이다. 

 143억원이 소요될 고출력 이차전지 소부품 성능검증플랫폼 기반 사업은 고출력 4680 원통형 전지 소재부품의 기술 확보 및 검증 기반 구축, 기업 지원으로 전지 규모가 지름 46㎜, 높이 80㎜에 달한다. 

 여천배수장 하상 준설은 내년부터 480억원을 들여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예방을 위해 하상 준설과 방제 기능 개선을 통해 침수 피해 발생 해소를 위한 사업이다. 하상 준설(H=2.0m) 및 퇴적토 처리, 호안 정비(L=3.5㎞), 배수시설 설치 등이다. 

 반구천 명승 구역 동매산 습지 경관개선 사업은 반구천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반구천 명승 구역 내 동매산 습지의 경관 개선 및 탐방 시설 조성으로 세계유산과 함께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25억원 투입으로 고사목 제거, 수변정비, 관람로 설치, 수생식물 군락지 조성 등이 시행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은 사업비 400억원으로 하천구역으로 시설 제약이 있는 현 국가정원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국가정원으로 조성해하는 사업으로, 국가정원 연결교, 정원문화거리, 수변문화광장, 빗물저류시설 조성 계획이다. 

 1,279억원이 계획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은 남동북구, 울주군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관광 휴양벨트 구축, 지역관광 활성화 및 울산관광 경쟁력 제고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강동 해변 도심문화놀이터, 일산해변 풍류놀이터, 장생포 고래마을, 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 등이 세부 사업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은 28억8,000만원을 투입해 수도권과 대도시로의 의료자원 집중 및 지역 내 필수의료 연계 미흡으로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하는 것이다. 필수 보건의료 협의체 구성운영, 필수 보건의료 기초조사 수행, 필수 보건의료 협력모델 개발 및 사업 수행 등이 추진된다.   

 각 분야별로는 사회 기반 시설(SOC) 분야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계속) ,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계속),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공사(신규),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신규), 울산다운2 공공임대주택 건설(계속) 등이 있다.

 일자리산업 및 연구개발(R&D) 분야로는 특화단지 리튬인산철(LFP) 전지 재자원화 기반구축(신규),농식품바우처 지원(신규),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신규), 울산 수소도시 조성(신규),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지역특화 프로젝트)(계속) 등이 있다.

 문화체육 분야로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1단계)(계속),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신규), 중구 실내종합체육관 건립(계속), 반구천 명승 구역 동매산 습지 경관개선(신규) 등이 있다.

 안전환경 분야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신규), 여천배수장 하상 준설(신규), 울산미포국가산단(제7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신규), 성암소각장 1· 2호기 재건립 사업(계속), 청량하수처리시설 건설(계속) 등이 있다.

 보건복지 분야로는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계속),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집 건립(계속), 신취약청년 전담지원 시범사업(신규),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신규) 등이 있다. 

 2025년도 국가예산은 오는 4월 말까지 부처별 예산을 신청하고, 중앙부처는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로 예산안 제출, 기획재정부에서 정부안 심의 후 9월 초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내년에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늘 최종보고회까지 발굴된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4월 28일 중앙부처 신청기한까지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역대 최초 4조 원대 국가예산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부처별 본격적인 사업심의가 이뤄지는 5월 한 달 동안 지역 정치권과 긴밀하게 공조해 중앙부처 예산 편성안에 최대한 많은 사업의 예산이 반영되도록 대응하고, 울산시 모든 국가예산 관련 실국장과 과장들은 타 시도보다 한발 빠르게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는 27일 시청에서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경제부시장, 실국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분기 동안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부처와 소통 및 협의된 내용 등 국가예산 확보 추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내년도 주요 핵심 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미영기자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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