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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축구 상위권 팀들이 프로축구 K-리그 진입을 위한 자격요건인 내셔널리그 우승을 놓고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갈 길 바쁜 김포 할렐루야가 후기리그 첫 패배를 당한 가운데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2승1무를 거둬 선두 김포를 승점 1차로바짝 뒤쫓고 있다.
 김포는 11일 오후 3시 서산종합운동장에서 후기리그 꼴찌인 서산 시민구단과 'STC 2006 내셔널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수원시청에 0-1로 진 김포는 5승2무1패(승점 17)로 2위 울산(5승1무2패.승점 16)에 턱밑까지 추격을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김포는 이번 시즌 서산을 세 차례 모두 꺾어 자신감에 차 있고 도움 5개로 어시스트 공동 1위에 오른 이성길과 간판 공격수 성호상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포는 18일 중하위권 팀인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둔 상황이어서 서산전만 이긴다면 1위 달성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울산은 같은 날 리그 8위인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1위 탈환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울산은 대전 경기와 18일 부산교통공사 등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지만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에서 17골과 10골을 각각 넣어 나란히 내셔널리그 득점 1,2위를 차지한 김영후와 김경춘을 보유하고 있어 든든하다.
 4위 수원시청도 후기리그 우승을 향해 한 가닥의 희망을 걸고 있다.
 10일 이천 험멜과 홈 경기를 치르는 수원시청은 1위 김포와 승점이 2점차 밖에 나지 않아 이천을 이기고 다른 상위권 팀들이 11일 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 우승을차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밖에 후기리그에서 중위권으로 처져 통합 우승의 꿈을 접은 전기리그 1위팀 고양 국민은행은 '신생팀' 부산 교통공사와, 우승권에서 멀어진 창원시청은 인천 한국철도와 자신의 홈에서 11일 각각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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