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작은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클로드 장콜라(Claude Jeancolas)가 지난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해 랭보에 관한 가장 뛰어난 전기로 평가받고 있는 'Rimbaud'(Pㅋaris: Editions Flammarion). 옮긴이 정 교수는 번역서를 통해 랭보와 문학, 우정, 영혼, 사랑까지 공유했던 동시대 시인 폴 베를린(Paul Verlaine)이 랭보에게 붙여주었던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에 담긴 '방랑자' 이미지와 '천재 시인' 이미지를 담아 '바람구두를 신은 천재 시인'이란 부제를 붙였다.
특히 지금까지 잘 다뤄지지 않은 랭보가 스물한 살 때부터 16년 뒤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상인으로서의 삶,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면서 보여줬던 과학적 기술의 실용화에 대한 관심 등을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인들과 주고받았던 편지를 통해 면밀하게 조명하고 있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의 저술과는 달리 랭보의 문학과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박송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