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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태균 중령 추모 2주기 추모식이 열린 14일 오전 중구 태화동 중앙고등학교 본관 앞에서 정갑윤 국회의원, 김철욱 시의회 의장 및 유가족들이 제막식 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임성백기자

 故 김태균 중령 추모위원회(회장 박찬익)는 14일 오전 울산중앙고등학교에서 지난 2005년 7월 13일 전투비행 훈련중 사고로 순직한 고 김태균 중령 추모 2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 김태균 중령 유족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의원, 김철욱 시의회의장, 중앙고 동문회와 공군 관계자, 중앙고 학생대표 20여명 등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추모위원회는 이날 추모식에서 '청춘을 조국에 바치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창공에서 산화한 친구여, 님의 가슴에 담아 두었던 열정으로 다시금 이땅의 하늘에서 굽어보소서'라는 내용을 새긴 추모비를 세워 고인을 영원히 기리게 했다.
 박찬익(중앙고 5회) 추모위원장은 "사고후 시신 수습도 못한 채 장례를 치른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모교에서 추모식수와 함께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고인이 간직해 온 나라를 위한 마음은 길이길이 우리들 가슴속에 간직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 김태균 중령은 울산중앙고 제5회 졸업생으로 1992년 공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했으며, 이후 공군 최고의 파일럿만이 들어간다는 공군 전투비행단의 201대대 선임편대장으로 복무했다.
 2천시간 비행 무사고를 달성하는 등 울산 출신으로 이름을 드높인 고 김태균 중령은 그러나 지난 2005년 7월 13일 고난도 전술훈련인 야간 해상 근접지원임무를 수행하는 전투비행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으며 현재 대전국립현충원 제2장교묘역(6190)에 안치돼 있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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