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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방법으로 정당하게 이윤을 남기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지역 유통가의 영업방식은 탐탁치 않다.장삿속을 훤히 비추며 영업을 하는 통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시민들을 위해 마련하는 공개공지에 버젓이 상설영업장을 운영하는 가 하면 주차장 부지에 천막 등 가설시설을 설치해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영업방식이 불법인 것은 물론 해당 지자체의 단속과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역 유통가 '고질병'이라는 게 더욱 문제이다.
중구 성남동의 뉴코아아울렛은 지난해 9월 오픈 한 후 지금껏 공개공지에서 상설영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이브존 울산점은 정문 앞 공터와 건출 측면 주차장 부지에서 천막 등 가설설치물을 설치하고 영업중이다. 가설설치물을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신고를 하더라도 영업용 가설설치물 설치는 물론 영업이 금지돼 있는 주차장 부지에서의 영업은 주차타워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까지 낳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가설설치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등 불법영업을 하는 경우 우선 자진철거하도록 하는데 구두로 하는 경우 거의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매달 건축지도원들이 주차장, 건물 미관 등에 대해 단속을 벌이지만 쉽지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관계자도 "실제로 단속을 하다보면 불법으로 보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다"며 "바퀴를 단 매대를 활용해 영업시간에는 밖으로 나오고 영업이 끝나면 건물 안으로 들여놓기 때문에 적절한 단속이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해당 지차체의 단속 때문이 아니라 업체들 스스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펼쳐야 할 때다.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쇼핑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유통가의 질서를 확립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