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역 극단의 작품을 초청, 25일, 8월1일 백화점 10층 아트리움홀에서 '제3회 현대백화점 연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이번 연극 페스티벌은 지역 기업체들이 공연장과 문화시설을 건립, 사회환원 차원의 메세나 운동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단체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3회 현대백화점 연극 페스티벌'은 오는 25일 극단 푸른가시의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를 시작으로 8월1일 극단 세소래의 '양덕원 이야기'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극단 푸른가시의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위성신 작 전우수 연출)는 지난 20,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 정기공연작으로 여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담은 작품이다.
 코믹스런 웃음과 진지함, 슬픔 등 사랑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속성의 느낌을 다섯 개의 사랑 얘기에 유쾌하고 명랑하게 때론 가슴 짠하게 풀어내고 있다.
 <권태> <노총각 노처녀> <버릴 수 없는 사랑> <다시 만난 사랑> <바다 사나이> 등으로 구성돼 각기 다른 사연으로 여관방을 찾게 된 한 쌍의 남녀의 이야기를 웃음과 눈물로 사로잡는다.
 8월1일 극단 세소래의 '양덕원 이야기'(민복기 작 박태환 연출)는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부모란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모인 2남 1녀가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가극단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울산연극제 입상작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점점 그런 틀에서 벗어나 지역 연극단체 모두에게 열린 형식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취지에 지역 극단들이 적극 호응해 많은 팀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연극 활성화는 물론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 이같은 페스티벌을 3회째 마련했다"며 "아트리움홀에서는 백화점을 찾는 지역민들을 위해 연극 공연은 물론 영화 상영, 어린이 뮤지컬, 음악회, 유명인 특강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