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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화작가 김익모씨의 작품전이 16일부터 갤러리 H(현대백화점 울산점 9층)에서 선보인다.
 남도의 인상을 색채로 형상화해 온 김익모의 목판화 작업은 몽환적인 풍경화다. 자유로운 붓질과 색의 중첩으로 형태를 지워가는 그의 작업은 마치 안개속에 감춰진 희미한 풍경처럼 매우 시적이고 서정적이다. 그의 작품의 진정한 묘미를 맛보려면 안개를 헤치고 그 속으로 침잠해야 한다. 가까이서 보아야 기억의 잔상들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까지 'Landscape of Daydream'이란 주제 아래 내걸릴 30여점의 목판화는 나즈막한 언덕과 야산, 유년의 기억속의 푸른 하늘과 구름, 숲, 산과 들에 핀 꽃들,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에 지나치는 들녁, 안개 속에 드문 드문 떠있는 섬들 등을 마치 현실 세계의 사물이 아닌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김씨는 1956년 광주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하였다. 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부 판화미디어전공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시문의 010-9331-0959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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