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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연주와 춤 그리고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질 시립무용단 제20회 정기연주회 '달빛항해'가 1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선보인다.

 

 국악연주와 춤 그리고 노래가 함께 하는 국악연주회가 마련돼 공연애호가들의 눈맛을 더한다.
 오는 18일 선보일 울산시립무용단 제20회 정기공연 '달빛항해'는 무용단 내 14명으로 구성된 연주팀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프로그램이다.


 국악연주와 무용, 노래로 풀어나갈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 연주단의 국악연주와 함께 무용단원의 창작과 연출을 더한 춤,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래연주 등으로 채워진다.


 이번 공연의 또 한가지 특징은 객석과 무대를 연결한 가교가 꾸며지며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연출과 군무와 독무, 다양한 형태의 색다른 춤으로 활기 넘치는 공간구성이 객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무대는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연주단이 중심이 되는 무대후면과 노래와 춤이 펼쳐질 전면무대 그리고 객석과 무대를 연결한 다리무대가 놓인다.


 시립무용단의 김성민 단무장은 "입체적 무대세트와 효과, 특징적인 무대적 요소들이 눈여겨 볼만 하고 출연진들과 잘 어울려 신비하고 정감 있는 매력을 느끼게 할 것"이라 말했다.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립무용단 연주단원들의 연주로 선보이는 '공놀이'(이경섭 작곡)는 2006년 전주세계소리 축제 개막 위촉작품으로, 전통문화의 발전과 도약을 기원하는 곡으로 드넓은 공간의 자유로움 속에서 소리의 유구함을 찾고 조화와 통일을 모색한 작품이다.
 △ '바람의 유희'(이경섭 작곡)는 피리와 태평소를 위한 협주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안산시립국악단 피리 수석 김성민이 협연한다. 바람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흥청대면서도 제 나름의 삶을 그대로 드러내는 피리소리를 통해 바람의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국악연주에 창작춤과 연출이 더하는 '달빛 항해'는 시립무용단 차석단원 류호정이 안무로 춤과 연주를 감상 할 수 있다. 황해도 민요인 몽금포 타령을 주제로 한 변주곡으로 선율적 모티브와 리듬의 형식이 만나서 빚어내는 변주가 특징이며, 각자의 내면 속에 있을 법한 순수한 이미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강상구 작곡)는 시립무용단 수석 홍이경의 안무를 맡는다. 이 곡은 회화적인 이미지의 아침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고구려의 혼'(홍동기 작곡)은 시립무용단 단원 이성원의 안무로 춤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느린 4박자인 동살풀이 장단을 바탕으로, 신디사이저와 타악기의  웅장한 어울림을 통해 고구려의 용맹함과 진취적인 기상을 그린다.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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