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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와 함께하는 나눔 전시회-2008 환경미술협회 울산지회 정기전'이오는 27일까지 마더스병원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림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예요. 장애를 가졌지만 순수한 동심을 간직한 친구들의 그림은 비록 유치할 지 몰라도 내면의 아름다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죠."
 환경미술협회 울산지회 이명숙 회장은 24일 마더스병원 2층 갤러리에서 '장애우와 함께하는 나눔 전시회-2008 환경미술협회 울산지회 정기전'을 시작하며 장애우들이 그린 작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정기전에 작품을 출품한 장애우들은 평소 울산지회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어울림복지재단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1~2년정도 미술치료를 받아왔다. 선보이는 작품은 총 20점.
 이 회장은 "이번에 작품을 낸 친구들 가운데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장애가 심하다"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반면 상상력은 오히려 기대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색채가 밝고 화려할 수록, 빈 공간 없이 화면이 꽉 찰 수록 본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거라고.
 분홍색, 노란색, 연두색 등 형형색색의 사랑표가 캔버스를 가득 메우고, 우주선을 타고 까만 밤을 비행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장애우들의 그림과 함께 회원들의 작품 20여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한 시대를 함께 더불어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며 "사랑이 필요한 장애우들에게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전시는 27일까지.
 한편, 환경미술협회 울산지회는 '자연과 함께, 인간과 함께, 문화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03년 창립됐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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