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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울산문화예술포럼 창립 발기인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울산의 건전한 문화발전을 위한 '울산문화예술포럼'이 23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울산문화예술포럼'에 따르면 이 모임은 지역 문화발전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예술·학계·언론·상공·법조·의료 등 다방면의 종사자들이 지역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모임을 갖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올해 초부터 모임 구성 움직임을 가져왔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현장예술인, 향토사연구가, 상공인, 법조, 의료계 인사 등 뜻을 같이한 70여명의 이사진들이 함께 한 가운데 포럼 대표로 창립총회 인준 조건으로 황우춘(66) 울산예술고 교장을 추대했다.


 창립총회를 겸한 초청강연회를 내년 1월 12월 울산MBC컨벤션에서 갖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울산문화예술포럼의 연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문화예술포럼은 앞으로 울산 문화정책 및 문화예술 활동 전반에 대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울산시민에게 예술문화에 관한 향유권을 확대 제공하며, 열린 토론의 장을 통하여 시민의식 및 제도개혁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사회 및 국가 문예진흥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럼에 운영위원회, 학술위원회, 재무위원회, 홍보출판위원회, 기획정책위원회의 조직기구를 두고 예술문화 관련 학술세미나와 심포지엄, 토론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여론조사와 정책연구 등의 활동을 갖기로 했다.


 황우춘 대표는 "울산문화예술포럼은 울산의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회 풍토조성과 울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울산을 문화가 꽃피우는 문화와 예향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0일 '문화도시 울산포럼'이 창립총회를 갖는 등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문화단체의 설립이 잇따르고 있어 문화도시 울산으로 발전하는데 다양한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이들 단체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만큼 중점추진 사업이 얼마나 다른 색깔을 낼지, 예산확보 등을 놓고 갈등을 빚지 않을까 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문화계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손유미기자 ymson@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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