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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건축을 가르치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의 한국전통건축학교(이사장 이창림 변호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학교 내에 건립중인 한옥 전시관의 상량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교 이진섭 수석교수가 건립중인 전시관을 가리키고 있다.

 

 울산지역에 처음으로 한국의 전통건축 양식인 한옥을 이해할 수 있는 '한옥전시관'이 건립된다.
 전통건축을 가르치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의 한국전통건축학교(이사장 이창림 변호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학교 내에 건립중인 한옥 전시관의 상량식을 갖는다.
 전통건축학교 측은 총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월 이미 한옥 전시관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말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70여㎡ 규모의 한옥전시관은 완공되면 각종 전시물 배치를 거친 뒤 내년 6월말께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관된다.
 한옥전시관에는 일반인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구조물 3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물로는 한옥의 구조물인 초익공 구조(정자나 궁궐 건물의 기둥과 지붕 사이를 받치는 나무 조각이 1개가 있는 구조), 민도리 구조(일반 민가 한옥의 단출한 지붕 밑둥 구조), 주심포 구조(기둥위에 피라미드가 엎어져 있는 나무구조), 왕찌 맞춤(둥근 목재를 열십자로 교차토록 한 맞춤형태 구조), 엇걸이 장부(목재가 짧을 경우 연결시킬때 사용하는 목재) 등이 있다.
 이 가운데는 울산시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태화루와 비슷한 형태의 미니 전통건축물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통건축학교 대목장인 이진섭 수석교수는 "전통건축의 우수성과 현대건축의 편리함을 합친 형태가 한옥인데 이번에 건립되는 한옥전시관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전통건축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림 한국전통건축학교 이사장은 "울산에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학습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어 한옥 전시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두동면 만화리의 박제상 유적지 인근에 설립된 한국전통건축학교는 울산과학대학 이철영 교수와 울산시로부터 태화루 건립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진섭 수석교수 등이 강의를 맡고 있다.  최인식기자 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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