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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 유적지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통건축학교(이사장 이창림)는 지난 27일 '한옥전시관' 상량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상량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전통건축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한옥 전시관'이 지난 27일 상량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 유적지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통건축학교(이사장 이창림/http://kor-school.co.kr)는 내년 3월말까지 3억원의 예산을 투입, 교내에 70㎡ 규모의 '한옥전시관'을 건립한다.
 이 전시관은 내년 6월말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오량 초익공 겹처마 구조로 지어질 한옥 전시관은 이 학교 이진섭 수석교수(태화루 건립 자문위원)가 도편수를 맡고, 교수진과 수강생들이 참여해 완성하게 된다.
 이곳에는 전통한옥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공포와 축소된 태화루 모형 등 30여점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전통건축기술인들과 일반인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통건축학교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제1기 수강생들을 비롯한 전통건축기술인, 지역 기관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상량식을 가졌다.
 한국전통건축학교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심각한 실업난을 고려해 '전통건축기술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캐츠프레이즈 아래 '2009년도 교육일정 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내년 1월 5일 개강식을 갖고 수업에 들어가는 △전통건축전문기술 양성과정(취업준비반-월~금요일:16주 교육: 개강일-1월 5일~4월 30일·본인부담 수강료 168만원 2기에 한함)과 △전통건축전문기술 양성과정(주말반-토,일요일: 24주 교육: 개강일 1월 10일~7월 5일·수강료 240만원), △전통황토집짓기 주말과정(수업- 토요일: 16주 교육: 개강일 3월 7일~7월 4일·수강료 120만원) 등 3개 과정이다.
 이 과정 중 '전통건축전문기술 양성과정 취업준비반(제2기생에 한함)'의 경우 한국전통건축학교 이창림 이사장이 몸담고 있는 '심우섭·이창림법률사무소'에서 심각한 실업난을 감안, 구직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에 한해 전체 수강료 240만원 중 30%(1인당 72만원 지원·출석률 90%이상 전제)를 지원한다.
 또 학교도 협약이 체결된 (주)한국전통건축과 공동으로 구직자에 한해 수업이 없는 날을 이용해 교수진과 함께 현장실습을 하면서 일당도 받는 '일자리 제공 시스템(교수추천 및 결격사유 없어야 함)'을 갖추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창림 이사장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전통건축전문기술 과정의 경우 본인의 노력에 따라 사실상 수강료부담 없이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건축 전문기술자로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번 과정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를 피하고, 내년 7월초까지 수료되도록 강의 일정이 짜여져 있어 전통건축기술을 배우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고 말했다.
 수강신청 대상자는 한옥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나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나 수강신청은 학교 홈페이지(http://kor-school.co.kr)와 전화(052, 269-5334~5)를 이용하면 된다.  최인식기자 ci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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