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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포인트 가드 양동근을 앞세운 울산 모비스가 안방에서 10연승을 챙기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8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양동근이 8점을 넣고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데 힘입어 대구 오리온스를 87-64로 가볍게 제압했다.
 양동근은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 출전한 17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도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오리온스전에서도 맹활약해 팀의 주축임을 확인시켰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5승8패가 돼 경기가 없었던 2위 부산 KTF(14승9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승패는 전반전에 이미 확연하게 갈렸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4득점에다 어시스트 4개를 배달했고 스틸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모비스의 탄탄한 수비는 1쿼터 시작 5분까지 오리온스의 득점을 0으로 묶어 뒀다.
 2쿼터에서도 모비스는 우지원(11점.3점슛 3개), 김동우(8점.3점슛 2개), 구병두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전반을 48-21로 크게 앞섰고 3쿼터 들어서도 크리스 버지스가 5점, 김효범이 4점을 책임지며 20점을 쏟아 부은 피트 마이클(41점.12리바운드)을 앞세운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마이클의 분전으로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우지원에게 3점슛을 얻어 맞고 주춤했고 팀의 리더 김승현이 아시안게임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5득점, 3어시스트에 그치고 턴오버도 6개나 범하는 등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원주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원주 동부에 74-70으로 역전승했다.
 KT&G는 4쿼터 시작 3분여 뒤 동부 이세범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 56-6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주희정(9점.11어시스트)과 단테 존스(18점), 주니어 버로(22점)가 번갈아 가며 10점을 몰아 넣고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경기 종료 3분58초를 남겨 두고 66-6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양희승이 3점포를 꽂아 넣고 버로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 종료 1분9초 전 71-70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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