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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 청운대학 졸업생들의 종합발표회가 열렸다.

 

 20일 오후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문화센터(센터장 윤석준)가 운영하는 시니어 교육과정인 청운대학이 지난 1년 간의 문화예술 동아리활동을 묶은 종합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내달 11일 졸업을 앞둔 청운대학 9기생들이 동아리, 소그룹, 개인 별로 실력을 과시했고, 동문과 강사들까지 무대에 올라 무게감을 더했다.
 그간 활동을 담은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화관무, 한국무용, 라인댄스, 차밍댄스가 이어졌고, 박영례 동문의 노래와 졸업생들의 트위스트로 열기를 뿜었다.
 이밖에 생활마술사 박병훈씨의 매직쇼, 신학기부터 '영어로 배우는 밸리댄스' 강좌를 맡게 될 율리아(러시아)씨의 밸리댄스, 동구청이 선정한 우수 동아리 '허브'(8기생)의 스포츠댄스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발표회의 하이라이트는 연극동아리의 '어머니' 공연으로, 출연자 모두가 혼신의 연기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 학기부터는 청운대학 내에 전문교수진으로 이루어진 연극과 신설이 확정돼 동아리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발표회를 지켜본 청운대학 현영길 학장(현대고 교장)은 "문화와 새로운 것에 대한 몰입이 젊은 세대에 못지않다"면서 "나이를 잊고 열정적으로 참여한 용기와 자신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1992년 개교한 청운대학은 지금까지 4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친목 위주의 일반 노인대학과 달리 울산대 교수 등 전문교수진의 차별화되고 밀도 있는 강좌로, 평생교육의 표준모델로 불리고 있다.
 입학자격은 남녀 구분 없이 55세에서 70세까지. 현재 자원봉사과, 문화역사해설과, 연극과 등 전공에 따라 10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입학문의 현중문화센터 한마음회관 고객도움센터 052-236-5111 손유미기자 ymson@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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