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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선갤러리에서 <황인호의 봄으로 가는 여행>이 개막한다. 위 작품은 '가을노래' 오른쪽은 '매화다기'.

 

    30년 도예인생…첫 개인전
    황인호의 봄으로 가는 여행
    31일까지 웅촌면 선 갤러리

 

 30여년간 흙과 함께 호흡해온 황인호 도예가(52, 울주군 온양읍 동상리)가 지금까지의 도예인생을 풀어놓는다. 도예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든 대표작들을 모아 생애 첫 개인전을 여는 것.

 21일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선갤러리에서 <황인호의 봄으로 가는 여행>을 개막한다.
 울산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황인호씨는 이번 개인전에서 흙에 생명을 불어넣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내놓는다.
 선사시대 빗살무늬 토기의 모양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해 봄, 가을에 피는 꽃의 이미지로 형상화 '가을노래', 연꽃차를 우려내는 큰 그릇 '연지', 가마에서 꽃이 핀듯 아름다운 색상이 만들어진 '꽃', 사람의 창의력을 가지고 무형의 흙을 불로 구워낸다는 뜻을 형상화한 '사람, 흙, 불' 등 전통적인 작품과 현대적인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기 세트 '매화다기'는 다기 표면이 마치 매화나무 껍질처럼 말린 듯 하고 원 안에 놓여진 항아리 '우주 그 안에'는 원은 우주공간을 의미하고 안에 놓여진 항아리는 우리 사람과 모든 자연을 의미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황 씨는 "그동안 스스로 즐기며 해온 작품을 조심스럽게 세상에 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꾸준히 전시회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인호씨는 부산공예학교 도자기 전공, 동의공업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울산미술협회 공예분과 위원장, 울산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울산공예디자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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