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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의 대표적인 기획 공연들이 새단장한다.
 2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국내 최고수준의 상설공연으로 발전한 뒤란, 클래식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는 '11시 모닝콘서트-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뮤지컬의 대중화와 직장인을 위한 '스위트 콘서트'가 올해도 계속되는 가운데 개관 15주년을 맞아 업그레이드돼 관객을 맞는다.

 조윤범과 그가 리더로 속한 콰르텟엑스가 진행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시즌 2로 내달 25일 11시 소공연장에서 첫 일정에 돌입한다.


 4월, 6월, 10월, 12월 격월로 마련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시즌 2'는 매회 수준 높은 신인음악인들의 협연을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2월 공연은 '쇼팽,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주제로 <녹턴>, <이별의 곡>, <피아노협주곡 1번 2악장> 등을 연주한다. 협연은 김종윤(피아노).
 비발디를 주인공으로 하는 4월은 '비발디는 똑같은 음악을 100곡 이상 작곡한 사람'이라는 혹평에 대해 알아본다. '비발디, 빨간 머리 신부님'이라는 주제아래 <조화의 영감>, 플루트 협주곡 <방울새> 등을 연주하며 협연은 김성진(플루트)이 맡았다.

 

   조윤범 파워클래식 '시즌2'


 6월은 슈만에 대해 알아본다. '슈만, 음악으로 무장한 예술가'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날 음악회는 <현악자중주 1번>, <트로이메라이>, <피아노오중주 44번 2악장> 등을 연주한다. 협연은 소현정(피아노).
 8월은 여름방학 특집 '히스토리, 한 시간에 듣는 서양음악사'로 꾸며진다.  바로크 시대의 비발디, 바흐, 헨델과 같은 거장들부터 고전파시대의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지나 슈베르트, 멘델스존, 러시아의 별이라 불렸던 차이코프스키까지 한 시간 동안 유쾌하게 쏟아내는 조윤범의 프리젠테이션과 콰르텟엑스의 멋진 콘서트가 펼쳐진다.비발디의 사계 하이라이트와 여러 작곡가들의 수많은 현악사중주 명곡들, 그리고 발레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멋진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집는다. 협연은 이희상(카운터테너).


 10월은 '푸치니, 신에게서 받은 명령'으로 마련된다.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나비부인> 중 '꽃이 피는 사랑의 집' 등 연주를 통해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의 계보를 잇는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협연 안선환(테너).

 

   일정 달라진'스위트 콘서트'


 마지막 12월은 '차이코프스키 & 콰르텟 엑스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장식한다. 차이코프스키의 곡들과 함께 캐롤을 비롯한 콰르텟엑스의 크리스마스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안단테 칸타빌레', '네 마리 백조의 춤', '갈대 피리의 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협연은 김희선(오보에).
 '스위트콘서트'는 격월로 총 6회 마련된 것에서 상반기 3회, 하반기 3회로 나누어 진행되는 등 공연일정이 달라진다. 최정원, 남경주가 뮤지컬 해설사로 나설 예정으로 뮤지컬 스타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뮤지컬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275-9623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개관 15주년을 맞는 올해는 단순히 공연팀을 초청해 진행하는 차원을 넘어서 공연제작에 관여해 울산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울산지역의 문화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에서 자체 프로그램제작의 능력을 배양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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