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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박상진 의사 그린 오페라 '고헌예찬' 공연
   6월, 서덕출 선생 일대기 창작 칸타타'푸른편지'
   시립예술단 합동뮤지컬'태화강' 물축제 무대에

 

 올 상반기 울산과 울산 출신의 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들이 잇따라 마련된다.
 대한광복회 초대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불꽃같은 삶을 담은 창작 오페라 <고헌예찬>이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울산 MBC가 특별기획한 <고헌예찬>은 내달 19일과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민족사에서 가장 격동적이었던 봉건사회의 몰락에 이어지는 폭압적인 식민지배의 시대에 근대적 지식과 혁명적인 투쟁의식으로 맞서 싸웠던 박상진의사의 일대기를 스펙타클한 무대와 오페라의 장중한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2008년 공연에서 미흡했던 역사적 사실을 전면 수정하고 오페라 전문 각색자의 각색으로 음악극으로 표현하기에 적합한 새로운 대본으로 전면 수정했다. 작곡에 있어서도 지난해 작품의 수정 보완이 아닌 전면 재작곡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높였다.
 김봉호 울산대학교 작곡과 교수가 작곡을 했으며, 연출에는 정갑균 (국립페라상임연출역임) 지휘에는 이일구, 김완준 계명아트센터관장(계명대음대학장)이 예술 총감독을 맡았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박상진 역에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테너로 각광받고 있는 김남두(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와 국립오페라단 주역가수인 김도형, 박상진의 아내 역에선 울산대학교 김방술 교수와 류진교가 각각 더블 캐스팅되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 MBC 관계자는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을 포함한 울산시립예술단과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 대구, 영남 지역의 역량있는 음악인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창작오페라다"면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작품의 주요한 기둥이 되는 창작과 연출을 주관하여 추진해 나가는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 낳은 대표적인 동요시인 서덕출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도 마련된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6월 제 67회 정기연주회로 서덕출 선생의 일대기를 기린 창작 칸타타 <푸른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국립합창단이 한국합창음악의 창작개발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유명 극작가 이강백과 <외솔의 노래> 작곡가 김기영이 함께 작업했다.
 지난해 10월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공연 당시 울산시립합창단 김명엽 지휘자가 직접 관람하는 등 관심을 보였으며 울산 공연을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나영수 지휘자와 국립합창단을 초청해서 할 것인지 울산시립합창단과 함께 공연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립예술단 합동 뮤지컬 <태화강>도 6월 무대에 오른다.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상품이라는 취지아래 제작된 <태화강>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올해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태화강 물축제 기념 공연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벗어나 태화강 십리대숲 야외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야외에서 펼쳐지는 만큼 더욱 웅장한 무대를 위해 출연진을 대폭 늘리고 새로운 곡들도 추가할 예정으로 캐스팅과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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