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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사진전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가 오는 10일 현대예술관에서 개막한다.

 

 큰 사랑의 유산을 남기고 떠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추모하는 사진전이 울산에서 마련된다.
 현대예술관은 오는 10일~3월 1일 종교 사진 전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씨를 초대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사진전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을 연다.
 김 씨는 1989년부터 선종 이후 장례 때까지 김 추기경 생전과 사후의 모습이 담긴 사진 80여점을 선별해 공개한다.
 종교의식 속 인자하면서도 경건한 모습, 장애인 휠체어를 뒤에서 밀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등 김 추기경의 생전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이다.
 또 김수환 추기경이 존경해 왔던 마더 데레사 수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빛과 소금', '영원한 안식' 등 총 3부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 김수환 추기경의 소중한 기억들을 되짚어 보고 평소 추기경이 전한 진솔한 사랑의 의미에 귀기울여 보는 특별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개막식은 2월 10일 오후 4시.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전시한다. 입장료 일반 2,000원, 학생·장애우·65세이상 1,000원. 문의 235-2143
 한편, 김경상 작가는 20년 넘게 세계 곳곳을 돌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테레사 수녀 등 종교인의 삶과 성찰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왔다. 사진집 <기억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낯선 천국-프놈펜의 마더 데레사>,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 - 사랑과 봉사의 현장을 찾아서> 등을 펴냈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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