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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청소년 대표 출신 수비수 임유환(23)이 울산 현대로 둥지를 옮겼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임유환을 울산의 공격형 미드필더 최광희(22)와 현금 1억원을 받는 조건에 맞트레이드했다"고 26일 밝혔다.
 U-17, U-19, U-21 등 각급 대표를 차례로 거친 임유환은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제2의 홍명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양대 재학 중이던 2003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다가 2004년 전북에 입단했는데 작년 말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재활에만 열중하다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복귀,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최 감독은 "임유환이 좋은 수비수임에 틀림없다. 긴 부상을 딛고 복귀를 잘했기 때문에 보내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팀 컬러를 공격 지향으로 바꾸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임유환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른 수비수 영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광희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며 "특히 스피드가 좋아 빠른 공격수 부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광희는 지난해 자유선발 0순위로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천수나 최성국 등 쟁쟁한 주전들에 가려 올해 K-리그에서는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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