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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다. 태화강 십리대숲에 죽순이 오른다. 이 메마른 도심에서 숲을 이루고 청량함의 바람을 사람들에게 안겨줄 이 죽순들이 다름아닌 사람들때문에 수난이다. 무분별한 채취로 사라질 죽순들을 이제 시민들이 ' 죽순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 감시활동에 나섰다. 십년 이십년 푸르름을 기대해본다. 임성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