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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 울산모비스가 종료직전 터진 양동근(15점.7리바운드)의 역전 레이업에 힘입어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울산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짜릿한 2점차 마무리로 87-85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3쿼터까지 61-76으로 끌려가던 모비스는 4쿼터부터 추격을 시작, 경기 종료 2초전 크리스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로 85-85 동점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이 윌리엄스를 제치고 던진 슛이 림을 튀기다 나왔고 이어진 공격에서 양동근은 오리온스 진영 왼쪽을 파고들며 버저 소리와 동시에 볼을 림 위에 가볍게 올려 놓아 승부를 갈랐다.
 하위권 서울 SK가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창원 LG를 또 울렸다.
 SK는 1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루 로(24점)와 방성윤(19점) 쌍포를 앞세워 찰스 민렌드(24점)가 분전한 창원 LG를 81-77로 힘겹게 제압했다.
 SK는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LG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14승19패로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SK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LG전 5연승을 달려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3쿼터까지 69-61로 리드를 지켰던 SK는 4쿼터 들어 LG 조상현에게 3점슛, 퍼비스 파스코에게 덩크슛, 민렌드에게 3점슛을 차례로 허용하며 경기 종료 3분42초전 74-73, 1점차까지 쫓겼다.
 LG는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던 조상현이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박지현의 레이업과 파스코의 자유투 2개로 1분4초전 77-77을 만들며 역전의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키부 스튜어트의 자유투 2개로 79-77로 달아났고 LG는 현주엽의 점프슛이 림을 맞고 나왔다.
 SK는 2.4초를 남기고 파울을 얻은 정락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SK에 발목이 잡혀 17승15패가 된 LG는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 앉았고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연패 탈출을 위해 3대3 맞트레이드를 단행한 원주 동부와 전주 KCC의 경기는 동부의 승리로 끝났다.
 동부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쿼터 막판 앨버트 화이트(24점)와 자밀 왓킨스(10점), 손규완(8점)이 잇따라 자유투를 넣은 데 힘입어 78-75, KCC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동부는 4쿼터 종료 2분55초전 추승균에게 점프슛을 얻어 맞아 74-75로 뒤졌지만 화이트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뒤 왓킨스가 자유투 2개, 손규완이 자유투 1개를 꽂아 넣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KCC에서 동부로 유니폼을 갈아 입고 주전 포인트가드를 꿰찬 표명일은 6득점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몫을 해줬고 KCC에 새 둥지를 튼 정훈은 17점을 넣고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이 밖에 서울 삼성은 안양 원정경기에서 네이트 존슨이 48점을 퍼붓고 서장훈이 19점을 보태 안양 KT&G를 91-86으로 제쳤다.
 서장훈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삼성은 2연승하며 부진에서 탈출했고 KT&G는 4연패에 빠지며 9위로 처졌다. 최인식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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