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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판매 상품 봇물 소액 장기가입시 고금리 현혹
납입기간은 짧게 거치는 길게 목돈 굴려 복리 효과 누려야


반갑습니다. 언제부턴가 인터넷 및 전화로 금융상품의 가입이 가능하게 되면서 저축보험 상품 가입으로 피해를 본 분들이 많이 늘어나 이번 칼럼을 적게 되었습니다. 상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에 대하여 알고 본인에게 맞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니 말입니다. 금융권의 상품이 더욱 다양화 되고 세부화 되면서 여러 가지 상품이 출시되고 있고 하루에도 몇 가지의 상품이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같은 내용의 상품인데도 이름만 다른 것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현실이고 말입니다.

 또한 시중에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채널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인터넷이나 대형할인점 또는 길거리 상품을 준다는 이벤트 설문 조사 등을 한번 이상은 하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벤트에 참여하신 경우 대부분 보험회사의 TM(전화 마케팅)의 고객 명단으로 쓰여집니다. 특히나 인터넷 등으로 회원가입을 할 경우 '동의' 부분에 보면 보험회사와 연관되는 부분이 나오실 겁니다.

 가입과 동시에 보험회사에서 상품홍보 마케팅으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동의서죠. 어떤 방식으로든 지인의 권유, 홈쇼핑, 또는 전화 마케팅으로 보험 가입 권유를 받아보신 경험이 몇 번씩은 계실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니 그래 한번 부담가지 않는 금액으로 가입하자'라고 생각해서 소액으로 가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축보험 상품의 경우는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가입할 때 무조건 10년 이상 가입을 권유하고 그래서 대부분 고객은 소액으로 10년 만기로 가입을 합니다.

 보험 뿐 아니라 모든 상품은 그 목적에 맞게 가입을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가입은 가입자에게 피해만 보게 되십니다. 이유는 재테크는 목적 의식 혹은 몇 년 뒤 얼마의 자금을 만들겠다 등의 준비 없이는 제대로 된 수익이나 자금을 만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저축 보험의 경우 몇 년을 납입하고 몇 년 이상을 거치 해야지 나오는 수익이기 때문에 낸 돈의 2배~2.5배만 생각하지 물가 가치 상승에 따른 화폐 가치 등은 생각하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입을 해도 저축 보험 상품의 경우는 만기를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10년납 10년 만기로 위와 같이 가입을 할 경우에는 모든 보험 상품은 저축성 보험이라고 할지라도 해약금이 있으므로 그 해약금이 평균 원금 100%가 되는 시점이 4년~5년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10년 만기에서 약 4년 정도를 손해를 보시고 그 다음부터 이자가 복리로 혜택을 보게 되십니다. 이 부분이 사업비 즉 보험회사의 수수료 부분입니다. 일전에 칼럼에서 말씀 드린 부분입니다.

 그러시면 요즘 부담없게 소액으로 5만원씩 10년간 가입 하시는 분의 경우 그 보험사의 저축보험이 공시이율이 5%라고 가정할 경우 만기시에 이자는 51만2,392원이 됩니다. 흔히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저축 한 것 치고는 이자가 매우 작죠. 그 이유는 원금이 되는 시점이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저축보험의 경우는 정말 10년 만기로 할 경우는 납입기간을 3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납입기간이 끝난 이후부터의 거치기간이 목돈이 굴러가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납입기간을 끝내고 최소 5년 이상의 거치기간이 있어야지만 그 목돈이 복리로 계속적으로 불어나므로 저축 보험 가입 시에는 만기와 납입기간 일자를 동일하게 하는 것 보다 납입기간은 짧게, 만기는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큰 돈을 만들 수 있다는 전화에 혹 하지 마시고 잘 알아보시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시는지 아닌지 판단해 목돈을 만드는 울산신문 독자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마다 잘 되시고 부자되시길 바라며 이번 칼럼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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