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 약 3년 전 제자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었다. 이제 고3인 제자는 몇 달 전에도 전화를 해서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심정을 한 시간 가량 토로한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의 담임 교사도 아니었고 중학교 1학년 시절 일주일에 한 번 창체 시간에 만난 학생이었는데 그 학생이 중3이었을 때 독서토론 동아리를 함께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나에게도 흐뭇한 추억이 있는 제자들 중의 한 명이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선생님' 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적잖이 당황한 나는 잠시 지인들과의 만남을 벗어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