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주저앉는 것을 국민들은 그저 넋을 놓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그 많은 소방장비와 인력이 무엇을 하는지, 답답하고 허망했다. 소방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기둥이 태산을 엎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불길을 잡는 데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2층 누각에서 원인모를 연기가 피어오른 지 3시간 만에 2층 전체를 휘감았던 불길은
울산지역 수출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가 최근 울산지역 146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경영 애로요인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수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다는 기업이 30%에도 못미쳐 많은 수출기업이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사태의 심각성이 우려할만 하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총선 공천신청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후보기근을 보이던 호남지역에까지 공천신청자가 몰려 50%를 웃도는 당 지지도를 실감케 하고도 남았다. 특히 공천이 곧 당선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남권의 공천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평균 5대1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은 전국평균 경쟁률인 4.82대 1보다 낮은 3.3대1에 그쳤다. 이는 단독 신
우리 아이들이 발암물질이나 세균이 가득한 공기에 노출되어 있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오염지역이 아닌 학교현장에서 말이다. 맑은 공기는 깨끗한 물과 더불어 건강한 삶에 필요한 가장 원초적인 요소이다. 그 수요자가 자라는 아이들이라면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울산지역 신설 학교의 상당수가 피로와 두통, 암 등을 유발시키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
음력으로 정월초하루인 설은 우리 고유의 명절로, 가장 뜻 깊은 날이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조상님들에게 정성스레 마련한 차례 상을 올리고 한해의 액운을 몰아가주시기를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삶의 터전을 찾아 흩어졌던 가족들이 이 날을 계기로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덕담을 나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공해도시 이미지를 벗으려는 울산시와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토양오염은 여전한 모양이다. 환경부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4곳에 입주한 업체들에 대한 토양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번조사에서 30개 업체가 토양의 '오염우려 기준'이나 지하수의 '공업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가
울산시 교육청이 매년 졸업식 때마다 반복되는 난장판 행태를 막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내놨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중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는 밀가루ㆍ계란 투척이나, 교복 찢기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밀가루와 계란 세례에 이어 액젓이나 인분까지 뿌리는가 하면 특정 교사를 집단공격 하는 행동까지 자행되는 등 갈수록 그 정도가
군복무를 피하기 위한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얼마 전 연예인들이 도마에 오르더니 이번에는 축구선수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신체 훼손도 마다하지 않았다. 현역을 피하려 일부러 어깨뼈를 어긋나게 한 뒤 수술을 받거나 아랫배 등 특정부위에 힘을 줘 고혈압으로 위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충역이나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축구선수 등 100여명이 무더기 형사 처벌
우리 주변에는 아무리 단속을 해도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이 적지 않다. 또 단속을 한다는 것이 무망한 것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영세민들이 생계수단으로 하고 있는 좌판이다. 정기적으로 장이 열리는 거리가 아니라도 틈만 있으면 좌판은 비집고 들어온다. 그것도 2~3만원 어치밖에 되지 않는 물건들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단속을 하는 측의 입장에서도 별반
철책으로 둘러싸인 선암저수지가 오늘 준공식을 갖고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규제를 걷어내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거듭난다는 새 정부의 규제개혁이 울산에서는 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의 과감한 의지로 실현된 셈이다. 선암댐은 1962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64년 말에 완공됐다. 선암댐은 울산이 공업지구로 지정되고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태화강과 낙동강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결과 울산경남권 대학은 단 한 곳도 인가되지 않았다. 물론 신청한 대학이 국립경상대와 양산 영산대 두 곳 뿐이지만 전북이 2곳이나 선정된 것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울산권에 있는 영산대는 설립당시부터법학전문으로 문을 연 곳으로 이번 로스쿨 유치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내 학계는 물론
대선이나 정권교체기마다 등장하는 경제 화두가 '중소기업 살리기'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서민경제도 함께 살아난다는 인식은 누구나 공유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특정 소비산업으로 경제구조가 편향될 경우 소득분배는 왜곡되고 일반 국민의 상대적 불만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답변한 국민이 절반을
울산에서 또 가출 청소년들을 합숙시키며 성매매를 해온 일당이 검거됐다는 소식이다. 부끄러운 뉴스가 터져 나올 때마다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이지만 매번 반복되는 대책은 실종된지 오래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시내 한복판 주택가 원룸에 10대 가출 청소년을 집단 숙식시키며 성매매를 알선했다하니 수법이 실로 조직적이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남구 달동의 한
가정집과 상가에 침입, 금품을 훔쳐가는 절도가 울산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편의점 연쇄강도에 이은 또 다른 치안공백이 아닐 수 없다. 동부경찰서는 29일 복도식아파트의 보일러실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정모(29)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27일 오후10시께 동구 전하동 모 아파트에서 주인이 잠든 사이 방범창을 뜯고 침입
생태 환경도시 건설을 기치로 내 건 울산시가 또한번 변신을 꾀한다는 소식이다.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울산시의 생태도시 건설 계획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강을 축으로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수질을 맑게 해 생태하천을 만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울산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태화강 주변 태화들을 생태공원화하고 이곳에 역사문화, 문화예술, 생태체험ㆍ
새 정부의 교육정책 가운데 영어몰입식 교육문제가 울산 교사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관련 울산시 교육청이 영어교육 활성화 추진반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영어로만 수업을 하는 교육방법도 방법이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 확보는 당면한 현안이다. 시교육청이 최근 자발적인 답변에 따른 자체 조사에서 중학교 27.08%, 고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목표도 무난히 달성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사랑의 공동모금이 초반에는 대선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건 등이 겹쳐 순탄치 못했으나 연말 이후 온정이 쇄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로써 울산시민들의 이웃사랑을 나타내는 '사랑의 행복 온도탑'도 마침내 100도를 넘었다. 울산의 모금액은 28일 현재 16억원
정치인들에게 대선은 명분이지만 총선은 현실이다. 현역 의원들이 소속 당에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치고받고 있는 공천싸움도 결국은 '자신의 생존'이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당선은 곧 정치생명을 4년 간 연장해주는 보증수표다. 공천에 탈락하거나 출마하고도 낙선하면 어지간한 정치적 후광이 없으면 정치은퇴를 고민해야한다. 현역마저 이런 처지인데 의원배지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교복구입을 두고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가뜩이나 걱정이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중 고교로 진학하면서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수심이 가득하다. 그런데 최근 울산지역 교복시장이 고가브랜드의 '가격거품'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소식이다. 현재 울산지역 교복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브랜드 5개 업체
직선 교육감 1호로 취임한 김상만 울산교육감의 일성은 울산의 학력신장이었다. 최상위 학생 5%를 외지로 빼앗기고서는 울산의 학력신장을 아무리 외쳐도 공염불이라 진단한 김 교육감은 취임과 함께 이의 근원적 해결에 동분서주했다.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우수한 고등학교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 마련이었다. 빠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