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3으로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4.0%, 전년 동기대비 4.1% 각각 올랐다. 문제는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이 농축수산물,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부문이라는 데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7.2를 나타낸 것과 비교 된다. 단연 전국 최고
"태극기와 애국가는 결코 평양하늘 아래 게양될 수 없고, 울려서도 안 된다." 북한이 국기게양 및 국가연주 문제에서 단 한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철통대오를 유지해 결국 남북축구의 월드컵 예선전 평양개최는 물 건너간 모양이다. 북한의 입장은 단순하다. FIFA규정과는 달리 경기 직전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연주하자는 한결같은 주
자장면과 짬뽕 등은 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배달음식 중 하나이다. 간단하고 고민없이 즐겨먹는 음식이기에 수십년간 사랑을 받아온 메뉴이다. 그런데 이 자장면과 짬뽕을 만드는 동네 중국집의 위생수준이 심각하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구청이 지역 21곳의 중국음식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위생교육을 실시한 중국음식점은 5곳(2
옛날 생각에 붕어빵을 자주 사먹는다. 그런데 천원을 내면 붕어빵 4개를 봉지에 담아주던 아주머니가 요즘은 3개밖에 넣어주지 않아 서운하다. 2년 전쯤에는 분명 5마리 붕어가 봉지 안에서 헤엄치고 있었는데 그새 두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대형마트에 가보니 라면도 15%가까이 올랐다. 옆 진열대에 있는 스낵도, 음료수도 줄줄이 두 자릿수 가격으로 인상됐다. 저
울산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지방정부의 울산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서울대 좌승희 교수는 지난달 28일 울산상공회의소 주최, '국민성공 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라는 주제의 경제포럼에서 "새 정부가 이른바 '747 공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1인당 GRDP 4만불을 넘어선 울산을 벤치마킹하지 않고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울산을 한껏 치켜세웠다. 적어도
봄철이 시작되자마자 황사가 울산 하늘을 덮었다. 올해 처음 나타난 황사지만 해마다 발생시기가 빨라지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어느 도시보다 공해에 민감한 울산시민들은 황사를 틈타 울산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 공해 배출업소들의 도덕불감증이 되살아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황사가 덮친 주말, 흙먼지가 울산 하늘을 뒤덮어 시민들의 외출도 눈에 띄게 줄었다. 거
올해는 3·1독립만세운동이 있은 지 89주년이 되는 해이다. 3·1운동은 우리 2천만 동포가 오로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살아 숨쉬는 한국인의 정신을 세계만방에 떨쳤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오천년 민족사의 장거였음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해 발휘된 3·1정신은 우리나라가 국권을 회복하기까지 전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었고, 오늘날에는 자주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 주변에 따뜻한 이웃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웃들의 관심과 나눔으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일이 있어 소개 하고자 한다. 중학교 3학년인 혜미(가명)가 유치원시절, 아빠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엄마는 집을 나갔다. 그 이후 혜미는 아빠와 동생 뒷바라지를 하면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
오늘은 여든아홉 돌을 맞는 3·1절이다.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서 조국의 광복을 외치며 거리로 떨쳐나섰던 날이 바로 이날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날의 함성과 절박함을 아무리 곱씹어도 실감할 수 없을 만큼 긴 세월이 흘렀다. 강산이 변해도 아홉 번은 변했을 세월이니, 감흥이 일지 않는 것을 탓할 수만은 없다. 어제의 일도 아니고, 거의 한 세기나 지난 일을 되
화재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이 났을 경우 무엇보다 진화시스템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산불이 나면 1차적으로 관할지역 공무원이 진화요원으로 투입되는 게 일반화 되어 있다. 행정공무원이 화재진화 요원으로 둔갑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이상한 관행이다. 물론 공무원들은 산불진화에 따른 일정한 교육도 받고 훈련도 한다. 하지만
박상진 의사 생가복원사업 진행으로 박 의사의 독립운동과 애국사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그분의 업적과 사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3·1운동 하면 유관순을 떠올리고, 청산리 대첩을 말하면 김좌진 장군을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는 도시락 폭탄을 말하면 윤봉길을 떠올린다. 그만큼 국가적
환경이 곧 경쟁력이다. 무공해농산물로 대변되는 친환경 식품뿐 아니라, 공산품에도 생산 현지의 환경평가 결과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품의 수명이나 부식속도를 결정하는 지표로 곧잘 활용되는 것이 생산 현장의 총부유먼지와 미세먼지농도 등이다. 인체에 유해한 공해물질이나 악취를 유발하는 벤젠, 휘발성유기화학물 등은 말할 것도 없이 제품의 결격사유로 인정
울산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착실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지난 40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산 증인이다. 동해안 작은 시골 마을이던 울산이 우리나라 산업 수도로 눈부신 발전을 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는 단순한 성장의 코드만으로 읽을 수 없는 울산만의 특별한 도시특성이 숨어 있다. 산업화의 급물살을 가라 앉히고 공해도시의
이명박 정부는 역대 어떤 정권보다 많은 기대감 속에 출발했다. 50%에 가까운 득표율에 차점자와의 최대 표 차이를 기록했고, 당선이후 국민적 지지율은 70%를 넘었다. 당선자 신분으로 있을 때도 국민적 관심사는 온통 그에 집중됐다. 언론 역시 마지막 임기를 채우고 있는 현 대통령은 가십 정도로 다뤘고, 대통령인수위와 당선자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대서특필했다
얼마 전부터 마당 한 가운데에 놓은 테이블에 사과를 올려놓기 시작했다. 1년이 넘게 우리 집을 찾아오는 한 쌍의 새가 있기 때문이다. 잿빛 깃털에 빨갛게 물든 가슴 깃을 가진 놈들인데, 꼭 쌍으로 우리 집에 찾아온다.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망을 보노라면, 한 마리는 이곳저곳 먹을 것이 없나 둘러보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시험 삼아 과일을 종
지난해 7월 울산항만공사가 출범하면서 산업항으로서의 울산항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항만개발을 위해 진행되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최근 울산항 유지준설공사와 관련 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 관련 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선박의 안전운항과 부두 효율을 높이기
초·중등학교에 다닐 때 삼일절이 되면 운동장에서 교장선생님의 훈시를 듣고 삼일절 노래를 목청껏 부르면서 어렴풋이나마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기리던 기억이 새롭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데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이제는 국경일이라 해서 기념식에 참석하러 가는 풍경을 볼 수가 없다. 그저 하루 쉬면서 컴퓨터
우리는 합당한 명분과 우호적인 여론만 있으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사고에 젖어 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특수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집단의 논리는 자연 묻어지게 마련이다. 또 이를 문제 삼으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당하기 십상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울주군 온산읍 주민들이 27일 온산산업단지 확장과 덕신우회도로 건설과 관련 주민 3천700명의 연대서명을
울산시가 다자녀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자녀양육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이미 전국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제'를 시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울산시는 이미 올해부터 출산장려를 위해 3자녀 가정에 대해 지난해까지 출산장려금 3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일
근대경영의 양대축 기계화와 인간성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패러다임/paradigm)은 시대적 가치와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 최초로 인간의 노동을 기계적으로 표준화시킨 프레드릭 테일러는 인간의 시간과 노동량을 표준화시킨 소위 테일러 시스템으로 노동생산성을 과학화시키는 최초의 시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테일러 시스템은 사람의 노동을 너무 기계적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