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오후 5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전 국민이 마지막 긴장의 끈을 풀어 헤쳤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난 결코 그 시간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종결이 아닌, 진정한 대학 입시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수능점수를 가채점 해 본 대부분의 고3 친구들을 자신의 등
예산안 처리시기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갈등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발단은 한나라당에서 대선 이후로 심사 시기를 늦추자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처리가 올해도 헌법이 규정한 기한인 12월2일을 넘기게 된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예산안 처리가 대선 이후로 넘어가 준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벌써 연말이다. 대선에다 첫 직선제교육감 선거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여서 이웃사랑마저 관심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 올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울산시민들의 이웃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행복 온도탑'을 제막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막 한 달 여 만에 울산시민의 사랑이 모여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도를
청소년들의 가출과 범죄 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다. 최근들어서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줄임말은 물론 비속어와 은어 등의 사용은 심각할 정도이다. 이같은 상황에 청소년들은 학부모·교사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또 최근 한 인터넷에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
울산교육감선거가 오늘로 26일, 후보등록까지는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대통령선거일에 겹쳐 실시되는 선거인만큼 교육감선거로는 선거운동일수에서 최장을 기록하게 됐다. 법정선거일이 13일에서 23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게다가 간선으로 치러졌던 그간의 교육감선거가 아니라, 직접선거를 함으로써 후보자 개개인은 그저 캄캄한 밤길을 걷는 심정일 것이다. 우선 직
황금돼지해의 소망에 한껏 부풀었던 2007년도 어느새 한 달 남짓 남겨두고 각종모임이 잦아지는 시기가 도래했다. 연말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항상 그러하듯 직장과 지인들과의 송년회를 겸한 술자리 모임이 많아지고 그로 인한 사건사고도 증가하기 마련인데 이는 무절제한 우리 음주문화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중 단연 으뜸은 음주운전으로 울산에서는
일명 보도연맹 사건으로 알려진 민간인학살의 실체가 울산에서도 공식 확인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6·25전쟁 당시 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수백명의 울산지역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 명예회복 조치를 권고했다. 보도연맹원명부도 함께 공개돼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를 되돌아보
울산시가 겨울철 마다 태화강 대숲 하늘을 뒤덮는 까마귀의 군무를 생태도시의 '전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흉조' '조류 독감 매개물' 이라는 오명을 둘러쓴 까마귀떼를 오히려 홍보 테마화 한다는 발상이다. 사실 울산을 찾는 까마귀는 중앙아시아 지방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하한 겨울철새로 조류독감의 매개물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대통령 선거전에 인감도장의 진위여부가 불거져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 통과의례처럼 인감을 만들고 이를 동사무소에 신고하는 우리에게 인감은 익숙한 존재지만 이번처럼 선거판에서 논란거리가 되는 일은 드물다. 우리에게 인감 혹은 도장의 역사는 아주 오래됐다. 단군신화에서 환인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도록 아들 환웅을 내려보내며 천부인(天符印) 세
아주 가끔씩, 서점에 가는 일은 잊고 있던 꿈을 떠올리게 한다. 잠들어 있는 그 꿈이 생각날 때면, 서점에 간다. 필요한 책을 사기에는 인터넷 서점이 훨씬 편리하다. 책값도 싸다. 그래도 서점엔 인터넷에서 느낄 수 없는 어떤 향기가 있다. 인간이 만든 최고의 향기라는 그 문자향(文字香)을 원 없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서점이다. 지금은 동네에서 책방 찾기가
지역 백화점들이 내달 5일~9일 5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세일을 펼친다. 애초에 송년세일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한 이유 등으로 세일일정을 잡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기존 17일~12일 가량인 세일기간이 이번에는 절반으로 줄어 5일 동안만 진행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처럼 세일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고 기간을 조정하는 백화점이 이
울산향교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 경노효친사상을 복원하고 노인들에게 생존이 아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노인들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무엇인가에 열의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노인참여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서당을 보다 활성화하고 한시백일장과 충효교실도 정례화 하는 등 노인들이 젊은
울주군이 군청사 이전 문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울주군은 올해 4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울주군청사 이전사업을 추진했다. 문제는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엄창섭 군수가 뇌물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입지선정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고 이에 따른 법령과 조례까지 제정된 마당에 군수의 구속사태로 사업자체가 무산위기를 맞
지난 주, 아침 뉴스 시간에 수능을 보러가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라는 프로그램에서 했던 재미있는 실험이 생각났다. 어느 고등학생이 의뢰한 것으로, '왜 자신의 성적이 친구의 성적보다 낮게 나오는가.' 에 대한 실험이었다. 생활기록부로 확인해 보니, 두 사람의 아이큐는 거의 비슷하였고, 수업시간 태도도 누가 나쁘다 할 것 없이 좋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사는 박모(45)씨는 출근하면서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종하체육관 정문에서 남부경찰서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중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은 것이다. 자신이 넘어진 곳을 살펴보니, 노란색 차선이 새로 보수됐는지 진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차선 위에 흰색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차선 위에 다시 발을 올려놓고 문질러
1978년 4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가 준공되어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 그 이후 우리는 20기의 원자로를 준공하여 국내 전력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고리 1,2,3,4호기 및 신월성 1,2호기등 6기를 건설중에 있어 원자력발전은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되었다. 그 동안 수차례의 오일쇼크의 한파를 값싸고 질좋
울산의 자랑이었던 태화루가 마침내 복원되게 됐다. 시가 태화루 복원을 위해 부지매입에 들어갔다고 했지만 적잖게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해당 지주들의 반발도 반발이지만 예산난이 만만치 않아서다. 또 일부에서는 태화루의 실제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태화루 자리가 아니라, 이보다 훨씬 위에 있었다거나 전혀 엉뚱한 자리를 고집하기
한나라당 울산시당이 대선을 앞두고 내분을 보이고 있다. 내분의 단초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타났다. 이날 한나라당 울주군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 당원들은 최근 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의 입당설을 겨냥 반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날 회견을 한나라당 울산시당에서 만류했는데도 굳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강행한 데 있다. 울산시당 관
울산시 남구청은 울산지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시경관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도시디자인과'를 신설, 내년 1월 중으로 출범할 계획이며, 얼마 전 정부종합감사반은 울산의 도시디자인과 관련 모두 33가지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울산시 도시디자인 정책방향'을 주제로 '디자인 에코폴리스, 아름다운 울산 만들기
가로에 떨어진 낙엽을 밟는 느낌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부서지고 바람에 날릴 틈도 없이 환경미화원의 빗자루에 의해 공용쓰레기마대에 담겨 쓰레기매립장으로 간다. 이 같은 현상은 울산 뿐 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도시에서 겪고 있는 문제다. 최근에 부천시 도 이 같은 고민을 하면서 울산에서 펼치고 있는 '낙엽퇴비장만들기운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