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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2020년 최우선 구정 목표를 '활력 있는 남구'로 선정했다. 불안한 세계정세와 일본 수출규제, 저출산·고령화, 지속적 인구 감소, 지역 제조업 침제, 전국 최고의 자영업 폐업률 등 불확실성 속에서 남구는 올해 6개 역점시책으로 전환기를 맞는다.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은 "구민과의 적극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은 "구민과의 적극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민소통위 운영 강화 공감 시동
남구는 △구민이 참여하는 공감소통 도시 △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경제 도시 △소외와 격차 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문화와 매력이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살고 싶은 도시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교육 도시 등에 중점을 둔다.

먼저 '구민이 참여하는 공감소통 도시'에는 지난해 주민소통참여단 500명으로 구성한 16개 주민소통위원회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경제 도시'는 '일자리 최우선 행복남구' 비전 아래 구민 맞춤형 일자리 추진으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일자리종합센터를 기점으로 취·창업 지원, 잡매칭 등 남구는 물론 국내외까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남구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일자리 플랫폼과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업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왔다. 올 한해 그 기반을 토대로 1만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20억 원 융자, 원스탑 기업지원, 15개 기업 해외시장 벤치마킹도 지원한다.

# 올해 고래축제, 국가정원서 전야제
'소외와 격차없는 따뜻한 복지도시'분야에는 먼저 공적 돌봄 확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와 돌봄센터 5개소를 확충에 나선다. 청소년 문화복지를 위해 차오름센터 등 청소년수련시설 3개소 17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 보호·복지서비스도 확대한다.

어르신을 위해서는 경로당 시설 확충과 노인돌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치매안심센터 운영, 삼호동 치매안심마을 조성으로 치매예방사업도 꾸준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 나눔천사기금을 활용한 희망이음사업, 저소득층·장애인 자립지원, 장애인행복일자리지원센터 및 건강가정다문화센터 운영, 자활센터 찾아가는 세차단 운영으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위해 힘쓴다. 남구 인적망 '마따유'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도 도전한다.

'문화와 매력이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연계 관광콘텐츠 개발용역으로 국가정원과 남구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매력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한다.

#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도전
국가정원과 철새홍보관, 동굴피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외에도 울산시 관광자원, 인근 경주·부산과도 연계해 광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산업관광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토요코인 등 14개소 2,150실의 관광숙박업 및 게스트하우스를 기반으로 삼호철새마을 외국인 한달살기 상품 등 여행업계와 협업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구 세창냉동을 활용한 A-Factory의 준공으로 완성되는 예술창작촌(A-Factory, 아트스테이, 창작 스튜디오, 새미골 문화마당, 신화예술인촌)은 지역예술인과 청년 창작자들에게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주민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0 울산고래 축제는 시 전체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하여 국가정원에서의 전야제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살고싶은 도시'는 신정3동 도시재생 사업(210억 원), 삼호동 도시재생 사업(200억 원),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83억 원)으로 주거지원 및 공영주차장 확충 등 생활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옥동 도시재생 사업(100억 원)은 울산도시공사 구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빙상장, 생활문화센터, 작은 도서관을 갖추는 삼산배수장 유수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도로 확충, 수암시장 주차장 조성(133억 원·100면), 공업탑 일대 보행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 도시기반 조성으로 도시 활력을 되찾고 도시재생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남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 생활밀착형 SOC사업 만전
국내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소재하고 원전인근 지자체인 남구는 안전이 최우선되는 도시로서 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응급처치, 찾아가는 방사능 방재교육 등 구민안전교육을 강화한다.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교육 도시'는 행복교육도시 3개년 계획에 따라 혁신교육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마을교육 공동체 형성에 집중한다.

혁신교육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으로 행복교육도시의 뼈대를 만들고 서로나눔교육지구 사업 추진, 학부모 부담경감을 위한 중앙초등학교 온종일돌봄사업 및 학부모 아카데미 등의 시책으로 혁신교육을 활성화 한다.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은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와 골목상권 활성화 등 경제 활력을 위한 마중물을 뿌리는데 역점을 두고 생활밀착형 SOC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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