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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영남권 미래발전 협약'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영남권 미래발전 협약'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들이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방안 마련을 위한 선행과제인 낙동강 통합 물관리 사업을 한국판 뉴딜에 올리기로 의견일치를 봤다.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은 또 기존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를 발전적으로 재구성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출범을 공식화하고,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대응에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이 지역 최대 현안인 물 문제를 비롯한 이들 공통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5개 시·도 기획조정실장 등 간부공무원과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영남권 시·도지사들은 이날 공식 회의에 앞서 안건 조율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열어 1시간여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어진 회의는 5개 시·도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안건설명, 송 시장이 주재한 안건토의,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조율을 거친 안건토의에선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과 영남권 광역철도망,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등 굵직한 현안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간 연계·협력 강화와 자연재난 대응, 코로나19 방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등의 분야에 걸쳐 논의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다극체제로 만들기 위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를 표방한 첫 출발이라는 의미 속에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이날 회의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영남권 미래발전'과 '상생발전'을 위한 2건의 협약 체결이었다.
 
먼저 서명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 도약을 위한 영남권 미래발전 협약서'에는 영남권 미래발전 협의회 구성과 낙동강 통합 물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울산의 관심사인 낙동강 통합 물관리와 관련, 협약서에선 영남권 주요 상수원이 낙동강 본류의 수질을 맑게 하고, 지역 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며, 취수지역 피해 최소화와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협약서에선 특히 정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이 한국판 뉴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올렸다.
 
또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로 이름 붙여진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창원-부산-울산-신경주-영천-동대구-서대구-창녕대합-창원을 잇는 297.3㎞ 구간에 총 사업비 9,65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된 두 번째 협약인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서'는 낙동강 물 문제 해소와 반구대암각화 보존에도 뜻을 같이하고 낙동강 본류의 수질개선을 통한 맑은 물 공급, 통합 물관리 사업 추진, 낙동강유역 취수시설 추가 설치 등을 한국판 뉴딜에 연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협력에 뜻을 같이하고 영남권의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열린 '2020 영남미래포럼'에서 구성에 합의한 이후 이날 첫 회의다. 
 
송 시장은 이날 회의 인사말에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모여 오늘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만 해도 벌써 반은 이루었다 생각한다"며 "우리 영남권 5개 시도가 지역이기주의를 탈피하고 상호협력으로 영남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권 시·도민들에게는 큰 희망이고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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