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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도로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 주요 '도로명' 유래를 누리집에 소개하고, 책을 발간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도로명 주소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울산에 명칭이 부여된 도로는 총 3,722개에 이른다.
 
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명, 역사적 인물의 이름, 공헌자, 유적 및 문화재의 이름, 상징성 있는 공공시설물의 이름 등을 반영해 시 및 구·군이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예로·반구대로 등 많은 도로명들이 낯설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았다. 
 
울산시는 지난 2017년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광역도로편 19건, 동지역편 24건, 읍·면 지역편 24건의 총 67건의 도로명의 유래, 구간, 지역의 특성(문화, 관광, 상징물 등)을 담은 '길이름 따라 떠나는 울산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했다.
 
또 울산시 누리집에 '도로명 웹툰'으로 올려,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도로명과 연계하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재 이름을 반영한 '반구대로'는 아름다운 계곡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반구대의 명칭이 부여된 도로명으로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와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을 연결하는 약 37.956㎞ 도로로, 반구대의 명성에 걸맞게 울주의 중심에서 수많은 도로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도로다.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반영한 '이예로' 는 조선통신사 충숙공 이예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울산의 인물과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부여했으며,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에서 북구 중산교차로까지 울산 도심을 지나는 29.84㎞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낯선 듯 익숙한 도로명이 궁금하다면 울산시청 누리집 분야별 정보 '도로명 웹툰'을 검색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역사, 문화, 환경 등과 관련이 있는 도로명으로 울산의 참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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